수상한 화가들 사계절 지식소설 4
박석근 지음 / 사계절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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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이런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학교 다닐때부터 미술시간을 좋아하면서도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달달달 외우는 이론 공부에 치우쳐서 미술작품을 대하다보니 학교를 떠난 지금은 머리속에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관심의 끈은 놓지 못해서 기회가 될때마다 전시회를 찾거나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미술작품을 보면 나도 모르게 둘러보게 된다.

 

'수상한 화가들'의 주인공 철우는 대학입시를 위해 미술학원을 다니는 청소년으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서 미술에 대한 흥미를 잃어갈때 수상한 화가들을 만나게 된다. 첫번째로 수상한 화가인 돌하루방을 닮은 아폴로니오스인 고대 그리스 조각가는 고대의 시공간으로 철우를 데려간다. 이집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그리스 미술 독립을 만든  폴리클레이토스의 작품을 보게 되고 조각가의 작품 비밀도 알게 된다.

 

철우는 눈을 잠깐 깜빡이는 것으로 다른 곳으로 시공간을 넘어 너무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 고대 그리스에서 중세 유럽을 걸쳐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미국까지... 조각가와 화가들이 자신이 만들거나 그린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수상한 화가들 역시 철우가 놓치고 지나치는 것을 집어서 알려주고 있어 눈으로만 보았을 때와는 확실히 다르게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면서 즐겁고 기분좋게 조금이나마 미술을 이해하고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켈란젤로가 문화재 발굴단장이었다는 사실이나 밀레의 만종에 그려진 감자바구니 안에 원래는 갓난아기가 들어 있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철우를 데리고 시간여행하는 수상한 화가들 중 한명이며 대표적인 신인상 화가인 조르주 쇠라.. 그의 작품 '그랑드 쟈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머리에 남아 있는 작품인데도 화가의 이름은 잊어먹었었다.

 

미술작품을 보다보면 특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낀 것이 현대미술이다. 일상의 평범한 소품들을 이용한 미술작품들이나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의 작품을 보면서 어마어마한 가격에 의아심을 갖기도 했는데 수상한 화가들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 철우를 따라 미술 작품을 만나 미술에 대해 배운 즐거운 시간이였다.

 

대중음악은 부담감 없이 듣고 즐기면서도 클래식이나 미술작품은 열심히 찾아 다니고 들으려고 하지만 마음속에서 즐긴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클래식이나 미술작품에 나도 모르게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배웠지만 잊어 먹었던 다양한 미술 기법에 대한 설명으로 미술 작품이 좀 더 쉽게 다가온다. 청소년들이 미술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지만 나처럼 미술에 관심이 있지만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낀 사람이라면 '수상한 화가들'을 통해 미술작품을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벌써 여름이 시작된 것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봄꽃을 보러 덕수궁으로 경복궁으로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곳으로 나간다면 근처에 위치에서 열리는 미술전시회를 들려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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