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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테이너 - 시대와 소통하는 대중문화예술인 19명을 만나다
장윤선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1월
평점 :
멋진 사람들을 만났다. 그것도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TV이나 기타의 매체를 통해서 친숙한 사람도 있고 이름 정도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소셜테이너'난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순우리말이 없으며 '사회참여 연예인'으로 ‘소셜(Social)’과 ‘엔터테이너(Entertainer)’를 합친 말 소셜테이너(Socialtainer)는 사회적 발언이나 활동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을 가르킨다고 한다.
소셜테이너 19명 모두 자신의 생각이나 색깔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우리는 아니 나는 사회참여 연예인하면 정치에 대한 생각을 피력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여러가지로 정치권에 대한 오래된 불신이나 무관심에 빠져 있다가 작년부터 만난 '나는 꼼수다'를 통해 정치권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나꼼수와 더불어 갈수록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한 주부이고 살기가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어 '나는 꼼살이다'를 통해서 김미화씨를 만나는데 그녀가 말한 kbs '블랙리스트' 파문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8년이나 하던 시사프로그램을 접을때의 심정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으며 끝까지 광대로 남고 싶은 마음이 안타깝게 다가 왔으며 다시 우리 앞에 그녀가 전해주는 웃음을 맛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환경문제와 동물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공효진씨나 나라에서도 모른체 회면하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 세계인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이시대의 휴머니스트 김장훈씨.... 그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아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알고 있고 노래도 좋지만 그가 보여주는 행동은 너무나 멋지고 쉽게 따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식을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겪은 이광기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가수 이은미씨와 배우 김여진씨가 인상 깊었다. 아이돌 가수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세태에서 걸그룹에 대한 따끔한 이은미씨의 충고는 날카롭다. 맨발의 디바로 많은 무대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그녀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공연에서 벗어나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반하게 한다. 김여진씨는 학생때는 학생 운동도 열심히 했었고 이제는 환경 파괴의 주점인 4대강 사업이나 북한의 인도적 지원에 자신 목소리를 확실히 내고 있다. 이로인해 그녀가 TV 드라마 섭외에서 뒷전으로 물러난 것은 아닌지 의문점을 갖는 질문에 자신 안에 있는 공포에 대한 답을 보고 그녀의 아픔을 읽을 수 있다.
책에는 소개되지 않은 많은 소셜테이너들이 있다. 내가 좋아하고 트윗을 통해서 그의 생각이나 일상을 접하고 있는 김제동씨나, 공효진씨처럼 환경문제와 아픈 어린이들에게 남다른 마음을 쓰고 있는 연기자 최강희씨, 날카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정치권에 대한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는 문성근씨 영화배우 문소리씨, 쓴소리 잘하기로 소문난 신해철씨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미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사회참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소셜테이너드은 일반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깊어주고 영향력을 발휘하기에 그들이 쉽게 소셜테이너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고 이를 알기에 다른 연예인들은 자기 생각이나 색깔을 밖으로 표출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나 선진국의 연예인들은 소셜테이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거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이런 분위기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질 날이 오기를 바란다. 멋진 소셜테이너 19명과 함께 지금 현재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점이 무엇인지 돌아보았고 먹고 샆기 바쁜 소시민이란 생각으로 크게 관심을 안 두었던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 귀중한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