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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위대하지 않다 - 개정판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기존에 알고 있는 신이 인간을 만든게 아니라 인간이 필요에 의해서 종교를 만들고 신 역시도 인간의 창조물이라니니...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저자의 말에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자신의 어릴적 경험을 통해서 종교에 대해 날카로운 생각과 시선을 가지게 되었으며 종교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을 들어 신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시작인 좋게 말해서에서 종교에 반대되는 주장 4가지 말하고 있다. 첫번째는 종교가 인간과 우주의 기원을 완전히 틀리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첫번째의 잘못으로 인해서 최대한의 노예근성과 최대한의 유아독존을 결함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 세째 종교가 위험스러운 성적 억압의 결과이자 원인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네째 종교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희망사항을 기반으로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자신이 변성기도 되기도 전에 벌써 이 네가지 주장에 반대되는 주장을 모두 찾아냈다고 말한다.
지적설계론에서 유일신을 믿는 3대 종교를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3대 종교를 믿고 있으며 이들이 종교를 믿는 자세나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가며 이야기 하고 있다. 이 3대 종교의 뿌리는 하나다. 뿌리가 같은 종교가 서로의 종교 주장만 강조하고 서로를 증오하며 끊임없이 싸움을 일삼고 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만행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지금도 세계 여러 곳의 종교인들은 전쟁을 일으키고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경우를 통해서 종교를 갖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의 신앙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믿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나 일들을 통해서 종교에 빠지게 된다. 난 특별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무신론자다. 어릴적에는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교회에 다닌적도 있지만 몇번 가지 않았고 결혼을 한 이후에는 불교를 믿는 시어머니로 인해서 절에도 몇번 다녔다. 평소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다가 어렵고 힘들때 종교를 가져볼까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예전에 잠시 가진 종교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하며 금새 머리를 흔들며 그때 받은 종교인들의 편협하고 이기적인 모습은 지금은 생생히 떠오른다.
집에서 있을때 가끔 종교인들이 벨을 누룰때가 있고 길거리를 지날때나 지하철에서 특정 종교인들이 믿음에 대해 설파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직은 종교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는 종교의 다양한 경전이나 원전, 문헌학등을 토대로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실체를 볼 수 있도록 깊이 있게 파헤쳐 이야기하고 있다. 불편하지만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이 말이 할 수 밖에 없는지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