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4 - 고국원왕, 사유와 무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고 있었다. 책이 처음 출간될 때 구입하지 못한 관계로 도서관에서 기다렸다가 빌려서 읽을 생각이였는데 사람들이 워냑에 이 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보니 아직까지 고구려 책을 읽지 못하다가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미천왕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읽기로하고 '고구려 4'을 먼저 구입해서 읽어나가기로 했다. 

 

고구려 미천왕 을불의 제위 14년.... 미천왕에게는 사랑스런 두 아들이 있다. 무사로서 용맹스럽고 영특함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을 꼭 닮은 둘째아들 무와 무사의 기질이 전혀 없지만 섬세함과 인정이 많아 나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첫째아들 사유가 있다. 대신들과 왕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둘째 아들 무에게 고구려의 미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많으며 당연히 태자 자리를 무가 받을거란 생각을 하고 있다.

 

한편 선비족의 모용외는 평생을 한을 가지고 사는 남자다. 자신이 을불에게 낙랑을 빼앗긴 것보다 더 가슴을 치며 원통해 한 것이 사랑하는 여인 주아영(미천왕의 아내)이 을불에게 갔다는 사실이다. 그녀를 보고서 다른 여인을 품지 않으리란 굳은 결심으로 힘든 시기를 거치기도 했으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욕정을 풀고자 취한 여자같지 않은 여자에게서 오히려 자신을 쏙 빼닮은 아들 모용황이 태어난다.

 

미천왕이 사유를 태자에 책봉하면서 파란이 일게 된다. 그가 사유를 선택한 이유의 속 뜻을 알게 된 아영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지만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던 아들 무의 행방불명은 그녀의 마음을 차갑게 만들뿐이다. 말을 제대로 나누지 못했어도 왕자 무와 은연중 미래를 약속하며 연정을 품었던 명림 집안의 딸 정효는 태자 책봉으로 서로의 마음을 숨겨야만 하고 사유의 정혼자로 정해지면서 무의 마음은 끝을 알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낙랑을 중심으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만났던 세명의 남자... 을불과 모용외, 그리고 진의 황제를 보호하려는 책사 최비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모용외의 계속된 승전보와 최비의 책략의 끝은 어디까지 전개될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고 이들의 시대는 서서히 저물어간다.

 

'고구려 4'편은 미천왕과 동시대 인물들의 마지막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5권부터는 본격적으로 미천왕의 두 아들과 모용황의 시대가 열린다. 모용황이 가진 폭악성을 간파하지 못한 모용외의 책사 원목중걸의 안타까운 절규처럼 선비족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다음편이 기다려진다.

 

멋진 작품이다. '고구려 4'권을 읽고나니 더더욱 고구려 1-3권까지의 내용이 궁금하고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조만간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저자 김진명씨의 고구려를 삼국지보다 먼저 읽으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짐작한 작품으로 장대한 스토리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이라 될 수 있으면 빨리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요즘은 역사소설을 주제로 한 TV드라마가 공전의 히트를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 역시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또 다른 재미를 줄거란 생각도 들었으며 내용이 가지고 있는 웅장한 스케일이 잘 표현될지 궁금해진다. 입소문을 탄 작품이라 기대보다 재미가 덜 할까봐 살짝 걱정스런 마음도 있었는데 기대만큼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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