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모든 역사 : 한국사 - 1월에 한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2개월의 모든 역사 1
이종하 지음 / 디오네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매일의 오늘이 지나간다. 오늘이 어제가 되고 또 다른 오늘은 곧 어제로 변할 것이고 내일은 오늘이 되는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이 시간 속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작게는 나 자신의 일부터 크게는 나라의 일로 확대된다.

 

'1월의 모든 역사'은 바로 우리 한국사의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일어난 커다란 사건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896년 1월 1일에 태양력을 처음 사용한 내용부터 시작해서 세계 제 2차 대전을 끝나고 대한 정부 수립과 경부선 전 구간 개통, 행정편의와 다양한 가족형태의 변화로 인해 도입된 가족관계증명서 등... 빠른 연도순이 아니라 해당 당일에 일어난 커다란 사건을 중심으로 쓰여진 책이다.

 

알고 있는 사건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사건들도 있었는데 의열단원 김지섭이 일본 왕궁 정문 앞 이중교에 폭탄을 투척한거나, 젊은 여류 문학인인 전혜린씨가 31살의 나이로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 일본에 의해 강제로 징집되어 전쟁터로 끌려간 22만명의 학도병들이나 되었다는 것과 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진주 검무, 강릉단오제, 한산모시짜기 등등.. 새로운 것을 아는 재미도 쏠쏠했다.

 

책을 읽으면서 날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읽는 편이라 우리나라의 큰 사건을 몇개 빼고는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는게 별로 없는데 날짜별로 사건들을 모아 놓은 책을 읽으며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되고 연도는 달라도 같은 날에 정말 큰 사건들이 많이 생겼음을 느끼게 된다.

 

큼직큼직한 사건뿐만아니라 인물들에 대한 것도 담겨 있다. 의적 임꺽정 생포된 날이 있는 것이나 문인이나 화가의 출생과 사망, 배우나 종교인 등의 사건, 사망도 있으며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데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던 이수현씨가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사망한 사건으로 일본에서나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뉴스를 탄 방송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게 벌 11년 전 1월 26일에 일어난 사건이라고하니 참.. 시간이 빠르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된다.

 

저자 이종하씨의 약력을 읽으며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역사와 문화에 대해 남다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저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현장에서 한국사 교육을 감행하며 책도 많이 썼는데 '1월의 모든 역사 -한국사'는 사건들의 요점만을 간단하게 서술해 놓고 있어서 공부하는 학생이나 어린이,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이란 생각을 했다.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역사적 사건들... 흘러 가는 시간속에 담겨진 사건을 다음 책에는 어떤 내용으로 기록될지 궁금해졌으며 '한국사'만도 달로 따지면 총 12권이나 되는데 이 책들을 다 읽으면 한국사에 조금은 능통한 사람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