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읽는 명상 고전
박상하 지음 / 북씽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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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중 마음이 가장 차분해지는 시간을 이야기하라면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잠들기 전 잠자리에 든 시간이다. 고단하고 피곤해서 금새 꿈나라로 떠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잠들기 전 하루동안 지낸 일들을 돌아보며 나를 칭찬하기보다는 괜한 행동이나 말을 했다는 생각에 빠져 반성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명상고전' 앞에 잠들기 전에 읽는.. 이란 말이 덧붙여 있다. 잠자기 전에 오늘을 지낸 일을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네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란 글에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며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산다는 것은 싫든 좋든 남과 함께 얽혀서 살아가야 한다. 그 속에서 나도 알게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주겠지만 나역시도 남에게 많은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살면서 자기 자신한테 100%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외형적인 면에서나 열등감으로 인해 스스로에게 자신 없을 수도 있다. 남들이 보기에 별거 아닌 문제가 당사자에게는 가장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는데 저자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를 들어가며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있다.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꿈을 위해서 한 발자국씩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는게 당연하지만 하루하루를 그냥 무심히 흘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으며 행복해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는 몸이 안좋아 큰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힘든 수술도 문제였지만 마취에 대해 민감한 편이라 수술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저자의 아내 역시도 목에 한뻠이 넘는 칼을 대는 수술을 했다고 한다. 아마 갑상선 수술일거라 짐작이 되며 이럴때 음악이 저자에게 커다란 위안을 안겨 주었다는 글에 나도 병실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참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났다. 잊었었는데 아마 그때 들은 음악이 나에게도 커다란 위안을 안겨 주지 않았나 싶다.

 

책에는 일상 속에서 쉽게 상처 받고 예민하게 느껴지는 소소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답을 예를 들어가며 들려주고 있고 더불어 사자성어로 정리해준다. 술술 책장이 넘어가는 책이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소한 고민에 빠졌을때 '명상고전' 책 속에서 내용을 찾아 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자리에서 생각을 하며 차분히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하루를 정리하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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