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 실크 하우스의 비밀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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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개봉한 셜록 홈즈 : 그림자게임을 보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기존에 내가 책에서 만난 셜록 홈즈와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의 셜록 홈즈를 만나 색다른 재미에 푹 빠져 영화에 보았는데 '셜록 홈즈 실크 하우스의 비밀'을 통해 다시 셜록 홈즈를 만날 수 있어 기분 좋았다. 셜록 홈즈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죽은지 81년 지났으며 아서 코난 도일 재단에서 셜록 홈즈 작가로 지정한 앤터니 호로비츠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만난 책인데 기존의 셜록 홈즈 책과의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할 만큼 이야기 속에 빠져서 읽었다.

 

'셜록 홈즈 실크 하우스의 비밀'의 서두 부분에서 왓슨 박사는 밝히고 있다. 셜록 홈즈를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한지 1년이 지난 후 셜록 홈즈와의 모험담을 회상하는 왓슨 박사는 셜록 홈즈에게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납작 모자를 쓴 사나이'와 '실크 하우스'에 관련된 모험담을 이야기 한다.

 

허드슨 부인 집에서 생활하는 셜록 홈즈를 방문한 왓슨 박사.. 그들 앞에 화랑을 운영하는 카스테어스란 남자가 나타나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미행자는 납작 모자를 쓰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18개월 전에 고가의 미술품을 매매와 관련해서 미국 보스턴으로 선박에 실어 보내는 과정에서 미국 갱단이 개입하면서 미술품을 잃어버리게 된다. 사건을 해결하고 갱단의 두목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두목이 죽게 되고 그의 쌍둥이 한명이 그를 쫓아 온 것이 아닌가 불안감에 휩싸인 것이다.

 

셜록 홈즈는 사건을 추리하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리의 꼬마들을 이용해서 납작 모자의 남자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로스라는 소년이 보인 미심쩍은 행동이 왓슨과 셜록 홈즈는 자꾸 마음이 쓰인다. 납작 모자 남자를 찾아 간 그들 앞에 남자는 시체로 발견되고 이제 범인을 찾기 위해 소년 로스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로스가 잠시 머물렀던 곳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로스 누나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다. 소년의 누이를 찾아 갔다가 '실크 하우스'란 말을 듣게 된다.

 

두 개의 사건이 교묘하게 얽혀 있다. 소년 로스가 본 인물로 인해서 로스와 그의 누이는 커다란 위험에 노출된다. 셜록 홈즈 역시 2개월 전 자신에게 배달된 의문의 비단 실크 천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적진으로 들어간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 셜록 홈즈를 제거하기 위해 쳐 놓은 덫에 걸리는데...

 

'실크 하우스'를 운영하며 악이라고 말해야 할 사람이 보여주는 변명이 너무나 뻔뻔하다. 조각조각 나타나는 단서들을 모아서 셜록 홈즈만이 보여주고 있는 추리는 대단하다. 이런 맛에 셜록 홈즈에게 열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이 영화로 나와도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얼마전에 보았던 영화 셜록 홈즈의 이미지와 책의 이미지가 겹쳐지기도 했다.

 

셜록 홈즈가 보여주는 놀라운 추리와 관찰력으로 사건 마지막까지 두 사건이 어떻게 교묘히 얽혀 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고전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책으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셜록 홈즈 실크 하우스의 비밀'는 셜록 홈즈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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