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샘물의 시크릿 뷰티
정샘물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여자라면 누구나 이뼈 보이고 싶어한다. 이뼈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어떻게해야 자신을 가장 이쁘게 보이는지..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나타내는지 알고 있는 사람보다 모르는 여자들이 많다. 화장을 미용이라고보다 예술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화장을 통해서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을 하기 때문이다. 화장을 안한듯 화장을 하며 맑고 투명한 피부로 예뼈 보이게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고 그런 여성들을 보면 부러움반 시샘반인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케이블 방송에서는 미용에 대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들이 출현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보면서도 아.. 화장은 저렇게 하면 정말 사람이 달라 보이는구나 생각만 했지 정작 따라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다.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화장법을 그냥 고수하며 지냈는데 한해한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좀 더 어려보이는 화장법이나 자신도 모르게 두껍게 칠해지는 메이크업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만나게 된 책이 '정샘물의 시크릿 뷰티'다. 기존의 뷰티 책과 얼마나 다를까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내가 알고 싶었던 투명메이크업의 전문가라니 그녀만이 알고 있는 시크릿 뷰티를 통해 나를 돋보이는게 하는 투명화장법을 배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내내 그림만 그리던 그녀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자신의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것이 '투명 메이크업'이라고 한다. 정샘물씨가 절대 화장한 티가 안나게 예뼈 보이는 트릭을 처음 시도한 얼굴이 이승연씨다. 그녀를 통해 자연스런 피부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적인 여성은 자신의 피부 결점을 커버하려고 컨실러나 메이크업 베이스, 화운데이션으로 두껍게 덧바르기 쉽다. 나역시도 화장을 잘 하지는 않지만 가끔 하게 되면 피부에 있는 잡티를 보이지 않게 하려고 이런 행동을 한다. 오히려 이런 행동이 투명 베이크업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샘물씨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지만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 예뼈 보이고 싶다면 피부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한다고 말한다. 팩도 하고 스킨케어도 제품도 오래 쓰지 않고 종류에 따라 냉장고에 넣고 써야하는 화장품들은 냉장 보관하고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 눈썹 털과 코밑의 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등 노력을 한다.
유달리 좋은 피부상태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주위에서 가끔 볼때가 있는데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름 이들도 열심히 피부를 관리해주는 것을 보게 된다.
정샘물씨는 모델을 통해서 이뼈 보이는 화장법을 상세히 알려 주고 있다. 그녀와 같이한 연예인들과의 메이크업 작업은 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 주었으며 연예인들의 뷰티 노하우와 에피소드도 재밌었다. 매력적인 여가수라고 생각했던 이효리씨와의 에피소드나 남자도 꾸며야 한다며 남자배우들의 피부 표현법은 읽으면서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응용 메이크업 레시피은 한번에 보면서 따라하기 쉬워 활용도가 높다는 생각을 했다. 적지만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으며 곧 있으면 송년모임이 있는데 그녀가 알려주는 메이크업 노하우를 보면서 따라해볼 생각이다. 이뼈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한다는 말에 절대 공감하며 한번 보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 화장을 하거나 피부 관리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을때마다 들여다보며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당장 오늘 저녁 가족들과의 식사를 위한 화장부터 시도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