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에덴 3 - 무저갱의 사자
김선도 지음 / 돌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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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이 가득한 이야기는 판타지 소설의 주요 소재중 하나다. 여기에 종교적인 색체를 가미한 소설을 몇번 접한적이 있는데 이 책처럼 기독교의 바이블에 기초를 둔 판타지 소설은 처음이다. 'in 에덴' 시리즈는 단순히 선과 악, 천사와 지옥을 묘사하는 수준에서 멈추는 것이아니라 오랜 시간 무저갱 속에서 세상에 나오기만을 고대한 사탄, 악마들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그 구분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저절로 정리되어진다. 모든것은 성경에 쓰여진대로 성경 구절을 중간중간 인용한 부분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민우와 지우 일행을 구하기 위해 라파엘이 준 열쇠로 무저갱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우리엘.... 그의 도움으로 지우일행은 무저갱의 시커먼 공간의 동굴에 내린다. 용재상면과 다니엘은 지우와 민우를 걱정하며 자신의 친구 사무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브리엘과 함께 무저갱으로 들어간다. 누구도 들어와 본적 없고 나간적도 없는 무저갱.. 무저갱 속에서 이들은 탈출할 수 있을지.. 그들 모두는 무저갱을 탈출할 길을 찾기 시작한다. 한편 악한 영은 우리엘을 보면서 누군가를 떠올리게 되고 우리엘 역시 천족인 자신도 모르는 능력을 가진 민우와 지우의 능력이 믿기지 않는다.

 

만정의 지하에 모인 사악한 세력들은 각기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예상밖의 힘을 드러내는 이회장을 따르기로 결정한다. 악의 정령인 바알의 눈을 통해서 만정의 개관식에서 벌어진 일들을 알고자 김목사를 찾아가서 모든 것을 보게 된다. 루시퍼 자신이 오랜시간동안 키메리안 고흐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는 분노한다.

 

영원한 삶을 살고 싶은 인간이 벌일 수 있는 가장 악마적인 일을 서슴치 않는 조하진과 스즈키.. 그들은 악마 아볼루온의 부하 고라에게서 받은 약속을 믿고 영원한 삶을 위해 백두산 분화에 핵을 터트리기로 한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려는 이들에 의해 백두산은...

 

사람들은 무저갱에서 나온 벌레인 무저갱의 사자에 의해서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백병원으로 몰려든다. 명천은 몰려드는 사람들의 고통 속에서 공통점을 알아내고 치료약을 찾기 위해 동문서주하는데 이 모든것이 무저갱이 열리면서 나온 무저갱의 사자인 벌레에 의해서 일어난 일임을 알게 된다.

 

백두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과 중국, 북한은 정신없이 상황 속에서 사태를 지키보며 불안감에 떨게 된다. 악마 아볼루온과 부하 고라의 자손들은 용문산의 벽을 뚫고 인간세상으로 나오는데 이들과 백룡은 용문교회 위 하늘에서 한판 전쟁이 벌어지는데...

 

1권 미치광이 화가와 2권 용의나라를 읽고나서 기다렸던 3권 무저갱의 사자편은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고흐의 쌍둥이 자식들에 대한 의문점이나 지우와 민우의 아빠 사무엘이 아내와 함께 뱀이 지키는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인지... 부모님과 지우와 민우의 만남은 언제 이루어질지.. 악한 영이 알고 있는 '한나'라는 여인이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이기에 우리엘은 악한영의 말에 놀라는지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롭게 진행된다.

 

인간의 원죄로 인해 에덴에서 쫓겨난 인간들이 시간이 지나 그들의 후손들이 모험을 하게 된 중간계인 무저갱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기독교 성경에 대해 별로 알지 못했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책이다. 4편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키메리안의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빨리 읽어보게 싶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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