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754 - 2
서명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원히 묻힐 뻔한 금괴에 대한 기록을 쫒는 사람들.. 자신의 희생으로 북한 인민을 위해서 돈을 마련하고자 가짜로 귀순한 사학자 장용신... 그는 국정원에서 일하고 있던 허강녕을 설득해 금괴를 찾기로 한다. 허강녕이 국가의 비자금 20억원을 몰래 빼돌려 이것이 들통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운둔 생활을 하며 지내지만 갑자기 나타난 말기 암으로 인해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빨리 금괴 300톤을 찾기로 하고 사람이나 물건의 위치확인 및 회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한태수를 불러 그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필리핀에서 죽음을 맞게 된 장용신에게 의문의 봉투를 2개 받게 된 이소림.. 그녀는 장용신과의 약속 장소로 가지만 그곳에 장용신은 나타나지 않고 대신 자신에게 접근하는 일본인 다이키를 만난다. 세계를 움직이는 300인에 속한 유일한 아시아인 요시오의 손자 다이키... 그는 이소림에게 자신의 방 키를 주지만 이소림은 그것을 돌려주려다 오히려 모건의 부하로 한태수를 처리하기 위해 온 할이란 남자에게 도둑을 맞게 된다.

 

이소림을 처리하기 위해 그녀의 방 키로 알고 가져간 다이키의 방 키.. 그 곳에서 다이키를 위해 온 요시오를 보게 되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요시오를 이소림의 친구 이브처럼 살해하는 모건... 모건과 할이 이소림과 연관된 사람들으로 오해한 다이키는 이소림을 쫓기로 한다.

 

이소림은 장용신을 대신해서 왔다는 한태수를 보면서 자신의 친구 쥴리가 좋아했던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허나 한태수에게 끌리는 자신을 보면서 당황스러운 한편 한태수에게 장용신이 맡긴 물건을 돌려주지 않고 오히려 그로인해 커다란 위험에 빠지게 된다.

 

알카이다 요원인 자비르도 이슬람 반군과 해적들을 이끌고 모건 일당을 뒤쫓고 다이키 일당도 이소림 일행을 쫓는 위험스런 상황에서 한태수와 이소림은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허강녕의 동지인 남자 둘에 의해서 위험에서 구출되기도 하고 북에서 온 사람들과 이소림이 1권의 맨마지막에 호텔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계속적으로 같이 다니며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함께 겪게 되는데..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추격신들은 영화의 한장면이 저절로 상상이 되며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희생은 뒤따르게 되고 당연히 없어져야 할 악인들도.. 금괴가 묻혀져 있는 홀로 754 섬에서 금괴 300톤을 발견한 두사람의 손에 남게 되고 한태주에게 일을 부탁한 허강녕은 죽은 두사람 장용신과 안상욱 동지의 뜻을 따라줄 것을 부탁하며 편안해 한다.

 

이 책이 원래 영화 시나리오를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데 그래서 더 실감나게 느껴졌다. 한태주와 이소림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도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스토리의 재미와 웃음을 만들어내는 인물들은 이소림이 호텔에서 만난 남녀들이다.

 

지금 어디선가 금괴에 대한 이야기를 믿고 거기에 올인하는 사람들은 없는지 궁금해졌으며 이 책은 잠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금괴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책도 재밌지만 저자의 원래의 의도대로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 될거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