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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관의 살인 2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1권에서는 암흑관이란 저택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들려주고 있다. 암흑관에 모여사는 우라도 가문의 여러형태의 기괴한 인물들에 대한 묘사를 비롯 동서남북 네 방향에 지워진 저택들에 대한 이야기.. 여기에 저택들 안쪽에 위치한 연못까지..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제목이 딱 들어맞는 이미지에 의문의 살인이 발생한다.
츄야는 우라도 류시로의 승인하에 달라이의 밤에 초대를 받는다. 전통적으로 가족아닌 사람들은 모임에 참여할 수 없는데도 우라도 겐지의 요청에 의해.. 츄야 자신도 호기심과 무서움을 반반씩 가지고 참석한 달라이의 밤에서 모든 가족들은 의문의 음식과 음료를 마시며 츄야에게도 뜻을 알아 듣지 못하는 말을 하며 자신들의 음식을 섭취할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츄야는 달라이의 밤에서 과하게 마신 음료? 술로 인해 머릿속과 속이 좋지 못하다. 생각할수록 의문의 음식과 음료는 그의 기분을 가라앉게 만들고 찝찝하기만하다.
건물의 문지기인 히루야마씨는 지진으로 인해 심한 부상을 당한 상태로 살기가 거의 힘든 상태에 놓여 있는 그를 누군가 혁대를 이용 살해를 한다. 첫번째 살인에 이은 두번째 살인... 츄야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비로 인해 외부 사람은 저택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분명 저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범인인데 왜 죽여야했는지? 의문점부터 시작해서 범인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겐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18년전 살인 사건에 대한 범인의 윤곽이 틀려질까봐 일으킨 사건이란 느낌만 받게 된다.
한편 모험심을 드러내고자 저택에 들어왔던 이치로는 계속되는 강한 비로 인해 신타가 베푸는 친절을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무서움에 저택 안에 들어가게 되고 이때 그 자신도 모르게 히루야마씨를 살해한 범인의 실루엣을 목격한다.
겐지와 츄야의 추리는 계속된다. 더이상 저택의 비밀을 묻어두기가 곤란해진 겐지는 츄야에게 조금씩 저택에 숨겨진 비밀과 우라도 류시로의 첫번째 부인인 칸나.. 겐지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택 곳곳에 숨겨져 있는 비밀통로.. 저택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비밀통로를 이용 살인이 일어난다. 누군지 범인의 윤곽도 보이지 않고.. 범인에 대한 단서나 살해 동기 또한 계속적으로 의문점으로 남게 된다. 저택에 사는 사람들이게는 주술에 걸린 것처럼 저택에 묶여 있다. 사람들에 대한 의문만 가득 만들어진 상태로 2권 역시 끝이난다. 18년전 살인 사건과 지금의 살인사건이 왜 일어나는지.. 암흑관이란 저택과 저택의 첫주인인 우라도 겐요의 부인 달라이가 가지고 있는 진짜 비밀은 무엇인지... 또 삼각관에 있다가 지진때문에 기억력과 실어증에 걸린 세이지란 청년의 시계에 반응한 류시로의 비밀은 무엇인지.. 마지막권인 3권을 읽어야 이야기에 대한 윤곽이 좀 더 잡힐거 같다.
추리소설이 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진행이 조금은 느슨한 느낌을 받는다. 좀 더 박진감 넘치며 빠른 전개가 돋보였다면 훨씬 더 재밌을거라 느낌을 지울수 없는 것은 왜인지... 작가가 이 소설을 완성하는데 8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는데 좀 더 세심한 트릭과 반전이 3권에서는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