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754 - 1
서명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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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인가 한동안 금괴에 대한 이야기가 세간에 돌았던 적이 있었는데 나 역시도 금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다. 금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숨겨 놓은 금괴가 있을까? 이것을 가지려는 사람은 누구이고 누가 무슨 생각으로 금괴를 숨겨 놓았을까? 잠시 궁금해하기도 했었다. 시간이 지나며 금괴에 대한 이야기는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평범한 내 주위의의 일반 사람들은 금괴는 없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며 잊혀졌다.

 

'홀로 754'는 일제 식민지 통치 시대가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서서히 끝나가고 있을 무렵 십만명에 이르는 일반 병사들의 목숨을 포기하고 수송하려던 것이 동남아 여러나라에서 끌어모은 금괴 300kg이 일본인들손에 의해 빼돌려지는 것을 알게 된 홍사익.... 그는 조선인으로는 유일하게 일본군 준장에 오른 인물로  전쟁이 끝난 후 마닐라에서 전범으로 체포되어 사형을 당한 친일파로 알고 있는데 순종에 뜻을 받아 일본 군사학교에 유학하고 창씨 개명도 하지 않았다.

 

금괴에 대한 단서는 영원히 묻혀질뻔하다가 남한으로 귀순한 사학자 장용신에 의해 일본 금괴에 대한 정보를 들은 국정원에서 일하는 허강녕에게 이야기 한다. 금괴에 대한 신빙성을 느낀 허강녕은 몰래 비자금 20억원을 빼돌린다. 허강녕이 빼돌린 20억원에 대한 궁금증과 이것을 파헤칠 경우 발생할 지난 노무현 정권과 현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부담감으로 허강녕을 감시하는 차원에서 묻어둔다.

 

1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우선 등장한다. 수많은 사람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헷갈리기도 했다. 한태주.. 이 책의 주인공으로 췌장암으로 시한부 삶으로 얼마 안 남은 시간으로 급해진 허강녕은 일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사람이나 물건의 위치확인과 회수 분야(L&R : Location & Return) 전문가인 한태주를 만나 금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태주는 나름 금괴에 대해 알아보던중 허강녕에게서 장용신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며 그가 물건을 맡겨둔 이소림을 만나러 필리핀으로 가라고 한다.

 

장용신이 만일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금괴에 대한 위성사진이 찍힌 것을 같은 비행기를 탄 이소림에게 맡기는데... 이소림은 UN인권위원회 직원으로 한태주가 사랑했던 쥴리라는 여인의 친구로 쥴리가 아무도 모르게 세계적인 갑부인 모건의 밀림지대의 섬을 자신이 빼돌려 유언으로 이소림에게 남겨둔다.

 

쥴리의 의문의 죽음의 열쇠도 조나단 모건이란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며 이소림에게 남겨준 땅으로 인해서 그녀 역시도 제임스 본드 흉내내는 것을 좋아하는 조나단 모건의 제거 대상에 포함된다.

 

일본 국왕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금괴에 대한 애착심과 국왕이 죽으면서 유언으로 남긴 말을 지키려는 요시오.... 그는 모든 정보력을 이용해서 금괴에 대해 알아내고 허강녕을 도청해서 필리핀으로 손자 다이키를 보낸다.

 

모든 사람들은 필리핀으로 모여든다. 장용신의 급한 연락을 받은 허강녕에 의해 필리핀으로 가는 한태주.. 그와 이소림의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여기에 이소림이 가지고 있는 땅을 되찾으려던 조나단 모건이 이제는 금괴까지 넘보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북한 요원들까지 전부 모이게 되며 스토리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책을 통해 미국이나 일본이 금괴에 대해 열을 올리며 모으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세계 최강의 억마장자 갑부 집단이 300인 위원회(조물주가 헷갈릴때 충고할 수)가 존재하는지 의문스럽지만 갑부들의 명단이 전혀 신빙성이 없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그들이 돈을 벌기위해 벌이는 사업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책으로 인해 다시한번 금괴에 대한 이야기가 돌지 않을까 싶다. 스토리도 흥미진진하지만 역사적 사실과 함께 허구와 상상력이 적절히 조합되어 진짜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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