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약 없이 우울증 이기는 기적의 밥상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세원 옮김, 이기호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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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예전에는 미처 알지도 못했다. 몇년 사이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병이 우울증인지도 몰랐다가 이제서야 알게된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우울증으로 인해 세계적인 스타들이 자살했다는 보도는 뉴스나 기타 매체를 통해서 몇번 본 적이 있다. 이 때에도 우리나라가 아니고 다른 나라 사람이다보니 크게 다가오지 않고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안되었다는 생각 정도에서 그쳤는데 우리나라 배우중에 좋아하던 배우인 이은주씨와 최진실씨의 자살은 너무나 놀라웠다. 이은주씨가 자살을 했을때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세간을 떠돌았다. 서울에서도 중심권에 살고 있지 않은 나한테까지 이은주씨에 대한 이야기를 서너개 들을 정도로 대부분의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싱글맘으로 여러가지 스캔들과 사연을 가지고 있는 최진실씨의 자살은 충격 그 자체였다. 최진실씨가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가운데 최고라고 생각하며 지금도 익명성이 요구되지 않는 인터넷 상의 무차별한 인신 공격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최진실씨를 좋아하는 일반 대중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숨기고 웃어야하는 스타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은데 그녀에게 쏟아진 악플은 안그래도 예민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고 타인과의 접촉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힘들어할때 그녀에게는 치명적이였을가라 생각한다.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했더라면... 그녀의 식습관이 어떠했을지 짐작하기도 힘든 나지만 평소에 많이 먹지 않고 몸매 관리에 신경써야하는 연예인이란 직업을 둔 그녀가 평소에 우울증을 이기는 식습관을 가졌더라면 그녀의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우울증의 95%가 음식에서 온다니.. 책을 읽으면서도 충격적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몸매관리로 인해 다이어트를 안해 본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나역시도 몇번 시도해 보았지만 음식에 대한 남다른 욕구를 자랑하는 사람이라 금새 그만두게 되고 그나마 생각해서 먹는다는 것도 거의 간편요리(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우울증은 나에게 성끔 다가와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종종 받게 된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5대 영양소인 탄소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은 우리의 신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생활을 하다보면 필요한 영양소만큼 섭취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미네랄 중에서도 철분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오기 쉬운데 성인여성들은 매달 마법에 안고 살아야하니 우울증상이 보인다면 철분 부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근육의 소실을 조금이라도 막기위해서 단백질을 많이 먹으려고 하는데 무조건 콩, 두부,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단백질을 전부 흡수하는 것이아니라 우리 체내에 단백질이 잘 흡수되도록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탄수화물은 두가지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영양소라 될 수 있으면 설탕이나 포도당, 엿당처럼 순식간에 흡수되는 당류보다는 전분과 같이 느리게 흡수되는 다당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표현한다. 나역시도 우울하거나 기분이 처질때 달달하고 맛있다고 느끼는 던킨 도너츠와 당분 성분이 있는 카페모카 같은 음료를 즐겨 먹는다. 먹고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고 느껴진다. 허나 우울증은 저혈당증이 원인이라는데 오히려 혈당치를 급속도로 높여주는 과자, 초콜릿, 설탕, 식빵 등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하니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조건 잘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요즘은 너무도 풍족한 음식으로 인해 오히려 병이 걸리는 세대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부터 제대로 골고루 알맞게 섭취하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식사하는 습관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우울증을 떨치는 세가지 습관인 운동을 꼭 하라는 것과 날씨와 계절를 주위하며 마지막으로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햇볕도 쏘이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자연과도 교감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나하고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헌데 나의 식습관을 돌이켜 볼 때 우울증은 내 곁에 가까이 있었으며 우울증을 미연해 방지하기 위해서 또는 우울증이 생겼더라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음식을 통해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음식을 제대로 알고 먹는 식습관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강조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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