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 건강한 삶을 위한 130개의 샐러드 레시피
엘레나 발라쇼바 지음, 김소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샐러드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일부러 패밀리 레스토랑 '샐러드바'를 이용하기 위해서 종종 찾고 있는 편으로 집에서는 거의 같은 종류의 초간단 샐러드만 몇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레시피와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샐러드가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알고 있지만 소스를 잘못 첨가하면 생각보다 높은 칼로리의 샐러드를 먹게 되어 몇달 사이에 엄청 불어난 나와 내 아들에게는 치명적인 마이너스라 항상 조심하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한 130개의 샐러드 레시피가 담겨져 있는 책 '샐러드' 이 책을 보는 순간 환호성을 살짝 질렀다. 너무나 반갑고 꼭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만든 책이다. 4계절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수확되고 판매되지만 종류만큼 다양하게 즐기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과일과 채소가 몸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을 비롯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채소와 과일을 매일 꾸준히 먹으면 당뇨병, 심장병 등의 성인병에 대한 발병률을 낮추어 주는 것은 일반 사람들도 다 알고 있지만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의 양을 먹으려면 생각보다 많은 접시를 섭취해야하는게 살짝 부담으로 다가오곤 했다.

 

평소에 채소와 과일을 생으로 섭취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요즘은 다양한 채소들이 마트나 시장만 가도 쉽게 구할 수 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먹을 수 있지만 평소 내가 좋아하고 즐겨 먹는 입맛에 길들여진 채소만 찾다보니 색다른 요리법을 요하는 채소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샐러드'책을 통해 다양한 채소들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사믹식초가 좋다고해서 구입했는데 몇번 쓰지를 못했다. '발사믹식초를 곁들인 구은 비트 샐러드'는 붉은 색의 비트가 식욕을 자극하고 좋아하는 연어를 이용 '잣을 곁들인 신선한 연어 샐러드'는 군침을 돌게 한다. 평소에 즐겨 먹는 양상추에 깍뚝썰기한 수박을 넣은 '수박 샐러드'는 쉬우면서도 좋아하는 두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요리라 자주 해 먹을거 같은데 지금이 수박철이 아닌게 아쉽다. 이외에도 '아보카드 새우 샐러드'나 '아스파라거스와 토마트 샐러드' '이탈리안 샐러드' '토마토 바질 파스타 샐러드' 등등 좋아하는 샐러드가 가득하고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단 느낌을 받게 된다. 생소한 이름의 불구르와 쿠스쿠스가 들어간 샐러드는 처음 접했는데 밥처럼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다.

 

레스토랑에서나 나올법한 샐러드도 보였는데 평소에 야채를 많이 먹지 않는 아이가 '감자 훈제 소시지 샐러드'와 '비프 스테이크 샐러드'는 아들이 아주 맛있게 먹을 샐러드라고 느꼈다. 너무나 다양한 샐러드들이 있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즐거움이 있으며 쉽게 만들 수 없는 샐러드에 대한 정보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밖에서 먹어 보고 싶다. 과일 샐러드지만 메인 요리 후에 먹는 후식 같은 느낌을 주는 과일 샐러드는 집에서 충분히 멋스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이라 저절로 호감이 갔다.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그날 모이는 사람과 기분에 따라 다양한 샐러드를 손 쉽게 만들어 볼 수 책으로 부엌 식탁에 놓고서 수시로 펴 보며 요리할 생각이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레시피들이 담겨 있어 '샐러드' 보는내둥 눈이 즐거웠는데 이제는 입도 즐겁게 점심으로 무슨 샐러드를 만들어볼까? 고민에 빠지며 냉장고에 어떤 과일과 채소들이 있는지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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