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 숨어 버린 내 안의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혁신 이야기
송인혁 지음 / 아이앤유(inu)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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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뜨거운 열정과 창의성은 세월 앞에 자연스럽게 무릎을 끊고서 어느새 사회가 원하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제일 가슴이 뜨겁다는 청춘기에 자신의 의지대로 열정을 불사르고 싶었지만 여건상, 나의 노력부족으로 뜻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남들처럼 사는 것이 최고의 삶이란 생각으로 나를 합리화를 시켜 이제는 열정이나 창의성을 찾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른것은 아닌지 겁이나는 것을 느낀다.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은 내안에 숨어 있는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혁신적인 이야기란 글이 나를 매료시켰다. 회사라는 조직 생활을 아주 잠깐 경험해 본 것이 전부라 나의 기량이나 능력을 제대로 보일새도 없었다. 나보다는 회사라는 커다란 집단을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맞쳐 일한다. 그 속에서도 충분히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열정, 창의성을 발휘해야 일의 진척도나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굳이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이 가며 한편으론 회사내에서 겪게 되는 중압감은 자신을 짓눌러 나보다는 회사를 위해 많은 부분을 양보하게 된다.

 

회사보다는 밖에 나가서 더 열정을 쏟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회사는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에 너무 많은 제약이 존재한다고 느껴 즐겁지 않은 회사 생활을 하지만 회사 밖에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주나 재능을 알아보고 싶어하며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즐겁게 지내면서 인정까지 받게 되는 것이다.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급속도로 정보 공유가 가능하고 확산이 빠른데 2009년 미국에서 한 실험은 사람들에게 대형풍선을 이용 인터넷상에서 발생하는 정보 확산 속도와 정확도를 실험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이것은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폭탄 테러 위협에 대해 빠른 시간내에 숨겨진 폭탄을 찾아내는 실험이라니...정부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벌인 이 실험에서 MIT 대학생 팀이 불과 아홉시간 만에 찾아 내는 것으로 종료되었다. MIT 대학생 팀이 이용한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와 블로그,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서포터들을 모집 이용한 것은 SNS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대개 회사라는 조직 안은 온통 화난 원숭이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본인이 얼마나 똑똑한지가 아니라 얼마나 잘 순응하고 버텨내는가가 더 중요하게 된다. 마음에는 엽서 속 환상적인 풍경의 이미지를 계속 간직하고 있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조차 그리 쉽지 않다. p109

 

요즈음의 세상에 정답은 없다. 이제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이 점덤 더 많아지고 있다. 모두가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다. 혼자서 골방에 박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다양한 사람들이 대화하고 협업하는 과정이 있다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조직 사이의 벽을 넘어 소통을 해야만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것이다. p161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소셜 네이워크를 통해 많은 정보들을 보고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도 SNS를 통해서 내놓을 수 있으며 이것은 순식간에 전세계인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지금은 소통의 시대라 한다. 소통을 통해 좀 더 쉽게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 창의성이 사람들 사이에 통할 수 있는지 검증 받는 것도 어렵지 않다.

 

창의성은 개인의 능력이나 재능이라고 믿어 왔고 어릴적부터 다양한 교육도 받았다. 허나 창의성과 열정은 학습의 대상이 아니다. 열정이나 창의성을 가지라고 말을 하지만 이것이 다이어트를 하는 행위와도 같아 '의지'라는 것이 투입되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의지가 약해지는 순간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마는 것이 열정과 창의성의 본질이며 창의성을 발휘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성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서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며 연결되지 않던 정보들이 비로서 연결되면서 그것이 어떤 가치를 갖게된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서로 묻고 답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낸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일상의 직장동료보다는 자신과 다른 경험이나 관점을 가진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것이 중요하며 창의성은 새로운 경험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서로가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감정은 공유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나역시도 사람들 사이에 쌓이는 정은 서로를 보면서 쌓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SNS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힘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생전 만나적 없는 사람과 인터넷을 이용 서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가장 가까운 옆에 있는 사람에게 털어 놓지 못한 비밀까지도 공유할 때가 있는데 이런 공유가 좋은 것인지 아닌지는 사람들마다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 회사라는 조직내에서 있었던 불만이나 욕구에 대한 것들을 SNS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가 행복이다. 행복과 사랑은 동의어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어야한다. 매일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이나 주부, 학생, 모든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서로 연결되어 기쁨을 공유해야 한다. 삶의 비밀은 우리 사이에 있으며 창의성과 열정도 사이에서 나온다. 이것이 곧 사랑이며 모든 것은 사이에 존재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쉽게 가능한지 알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멈추면 낙오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회다. 멈춘 삶을 살기 싫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으며 앞으로 전진하다보면 어느새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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