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교전 2 악의 교전 2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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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때마다 일어나는 집단 커닝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하스미..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집단 커닝을 계획했던 하야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단지 재미를 위해서 집단 커닝을 했지만 자신이 계획한 일이 수포로 돌아가자 하야미는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기 시작한다.

 

하스미를 둘러싸고 계속되어 일어나는 일들이 심상치가 않다. 하스미가 마치다 고등학교에 오기 전 학교에서 일어났던 사고의 범인으로 하스미를 의심하는 시모즈루 형사에 의해서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학생들 4명이 하스미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하야미, 기타기리, 나고시.. 이들은 점차 하스미 선생님에 대한 의심을 떨쳐 낼 수 가 없다.

 

하스미는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학교에 온 것이다. 그는 하버드와 MBA까지 취득하며 영어교사로 우연한 기회에 서게 된 교단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수업에서 쾌감을 느낀 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 욕망을 채우면서도 자신의 왕국이 완성되면 돈은 자동적으로 들어온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하스미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감추기 위해서 살인을 시작한다. 하스미가 벌이는 살인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화가날 정도로 끔찍하고 잔인하다. 완벽한 범죄를 했다고 믿는 하스미... 경찰들조차 믿을 수 없는 사건현장을 보면서 납득이 되지 않지만 교묘히 사건속에서 빠진 하스미를 보면서....

 

범인을 처음부터 알려주고 시작한다. 처음부터 범인이 가지고 있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알고 있지만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하여 전혀 지루할새가 없다. 우리와 조금은 다른 연애관과 교육 현실이지만 마치다 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학교가 이  정도로 타락했나? 싶을 정도다.

 

누구보다 반듯한 이미지의 예의바른 사람이라 믿었던 선생님이 가장 무섭고 섬뜩한 악의 화신이라니.... 하스미가 가지고 있는 공감능력부족을 알아챈 부모님이 그에게 좀더 애정을 쏟았다면.. 하스미의 이상함을 눈치챈 선생님이 그에게 관심을 더 많이 가졌더라면.... 설령 모든 사람이 하스미에게 애정과 사랑을 주웠더라도 그가 가지고 있는 성향은 변화지 않았을거 미루어 짐작하지만 이런 사이코패스가 내 주위에 없는지 생각만으로도 무섭고 두렵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한 계절보다 한여름에 읽으면 더 재밌었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속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심리와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로 인해 소름이 끼칠만큼 무섭지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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