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아이 십이국기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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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다시 추리소설 <일본작가>의 작품들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0권 마성의 아이부터 시작해 3권 서의 창해 동의 해신까지 읽고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빌려 볼 수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우리동네 도서관은 아예 구비가 되어 있지 않아 동생이 사는 관악구 도서관을 이용해 빌려서 읽었다. 8권을 읽으며 예전처럼 아쉬움이 남았다. 검색을 통해 십이국기 화집 1 <영원의 정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DVD로 이미 나와 팬층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는 절판이라 처음 출고되었을 때보다 DVD가 상당히 고가에 팔리고 있어 아쉽다. <네플릭스> <왓챠>를 다 신청해 놓고 보는 상태라 찾아보았지만 없어서 ㅠㅠㅠ 무척이나 속상했다. 왓챠는 사실 만화를 좋아하는 내가 1년 정기권을 끊어 시청하고 있지만 한창 열심히 볼 때는 괜찮았는데 <네잎클로버>, <하이큐> 등등 두세번을 연달아 보면서 행복했던 시간이 흐르니 지금은 조금 뜸한 상태라 괜히 정기권을 끊었나 살짝 후회도 했는데 이럴 때 <십이국기> 시리즈가 딱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옆길로~~~

0권 마성의 아이는 주인공이 자신이 다녔던 학교에 교생으로 오면서 어릴 때 1년 간 사라졌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다시 나타난 학생 다카사토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흥미를 가지며 다카사토에게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다카사토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자신 역시 그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서 느끼는 주인공의 아픔... 솔직히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모르는 세계.... 그것도 판타지 세계 속에 존재하는 것들이 사는 세상속으로 가려는 것은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얼마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기에 저런 심정이 들까 잠시 의아하기도 했다.

다카사토 뿐만 아니라 기린에 의해 왕이 되는 이 세계의 소녀... 부모님의 그늘에 가려 진실을 보지 못해 공주의 자리에서 벗어나는 소녀와 갑자기 딴세상에 발을 들여 홀로 남겨져 억척스럽게... 억울하다는 고집스런 마음에 현실과 동화되지 못하고 적대감을 가졌던 소녀가 나오는 4권<상,하>이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다.

어리기에 주위의 보호만 받던 다카사토가 갑자기 사라지고 왕과 기린이 없어져 황폐해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선 인물들의 이야기... 마침내 돌아와 자신이 있어야 할 곳과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려는 기린 다카사토와 그를 좋아하고 지켜주고 싶은 오른팔을 잃어버린 여자 검객의 이야기로 끝나는 8권까지 개인적으로 재밌다.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더 알고 싶고 모든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고 싶다. 다소 비싼 가격의 DVD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에 <왓챠>에서 빨리 나오기만을 기대해 본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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