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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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묻따 김초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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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총총 시리즈
이슬아.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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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위로가 필요할땐, 서간문을 보며 마음을 달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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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의 재검토 - 최상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최악이 되었는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영래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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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우리 의도의 혼란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과거를 돌아볼 때 이런 혼란을 항상 잊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괌의 정글 속에서 대치하던 헤이우드 핸셀과 커티스 르메이가 있다. 한 명은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한 명은 거기에 남았다. 그 결과는 제2차 세계대전의 가장 어두운 밤으로 이어졌다.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 듣고 이렇게 자문해보라.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는 어느 편이었을까? _19


최상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최악이 되었는가?

제2차 세계대전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낳은 '어떤 선택'
양심과 의지 사이, ​
헤이우드 핸셀과 커티스 르메이의 선택.

사실 얉은 역사 지식에 어려울까 망설였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모습에 왜인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선택한 책이다. 
걱정과는 달리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지만, 나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준다. 

《어떤 선택의 재검토》는 제2차 세계대전 도쿄 대공습 사건의 선택을 재검토하는 책이다. 
​크게 폭격조준기의 탄생부터 폭격기 마피아 집단과 핸셀과 르메이의 선택에 대해 다루고 있다.
폭격조준기를 만들게 된 배경에는 민간인 학살을 막기 위한 생각에서 비롯되었지만 처음 의도와는 달리 역방향으로 이용되었다. ​


수년이 흐른 뒤 그가 표현했듯이 "전쟁은 비열하고 끔찍한 일이다. 많은 사람을 죽여야 한다. 피할 방법은 없다. 나는 도덕적인 지휘관이라면 이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게 그것을 최소화할 최선의 방법은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는 것이었다". _205​


결론적으로 커티스 르메이는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네이팜을 통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10만 명의 사망자를 낸다.
결국 일본의 항복을 받아냈지만, 이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 반문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처음 의도와는 달리 변질되어져 가는 이 과정에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역시 모든 전쟁은 부조리하며, 전쟁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어떠한 선택이든 전쟁이라는 선택지가 없기를, 지금 어딘가에는 계속되는 전쟁의 소식에 마음 한켠이 저려온다. 

나의 작은 선택의 결과조차 최선이었다 생각을 해도, 지나고 돌아보면 후회가 남는 선택일 때도 있는 것처럼.
선택이란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인 것같다. 



모든 전쟁은 부조리하다.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서로를 없앰으로써 불화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해왔다. (...) 그들은 부조리하되 익숙한 방식으로 부조리했다. _147​
​​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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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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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진실이에요. 변화는 계속 진행되는거니까요.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든 변해요. 크기, 위치, 구성, 빈도, 속도, 생각, 뭐든지요. 살아 있는 모든 것, 지극히 작은 양의 물질 하나하나,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 그 모든 것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변화해요. 난 모든 것이 모든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이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한다고 말하는 거예요." _384​


1993년에 쓰여진 이 책은 근미래인 2024-2027년의 시점으로 그려지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2년이 남은 지금, 작가가 30년 전에 상상한 것들이 현재와도 충분히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기후문제부터 시작해 인종차별, 장애, 혐오, 난민, 전쟁과 다름없는 것들이 현실과 닮아 저릿하게 만든다. 
디스토피아 소설이지만, 현실같은.
우리는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걸까?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 만약 초공감증후군이 더 흔한 병이었다면 사람들은 그런 짓을 하지 못할 것이다. 피치 못할 경우라면 살인을 저지르겠지만, 그랬다가는 상대방의 고통을 함께 겪거나 그 고통 때문에 폐인이 돼버릴 것이다. 모든 이가 다른 모든 이의 고통을 함께 느낀다면, 누가 고문 같은 짓을 하려고 하겠는가? 누가 남에게 쓸데없는 고통을 가하겠는가? 전에는 내가 앓는 병이 어떤 식으로든 좋은 효과를 일으키리라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지금 세상이 돌아가는 꼴을 보면 내 문제가 도움이 될 것도 같다. 남들에게 초공감증후군을 나눠주면 좋겠다. _200​


이것이 주인공 로런에게 다른 이들의 고통이나 쾌락을 공유하는 '초공감증후군'이 주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인 것 같다.
살아 남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살인과 강간, 방화를 하며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 이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
우리는 현실을 본체만체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로런은 세상이 바뀌려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며, 지구종이라는 자신 만의 믿음을 교리삼아 일기처럼 기록하고 쓰여지는 《지구종: 산 자들의 책》.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장벽 안에서도, 언젠가 떠날 장벽 바깥세상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대비가 필요했고, 변화가 필요했다. 
그렇게 변곡점에 서는 그 날이 다가오고, 혼자에서 동지가 생기고, 의심과 경계 속에서도 같은 목표의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된다.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건 사람과 사람 사이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 같다.
혼자가 아닌 사랑과 연대의 강력한 힘이 새로운 공동체에서 각자의 씨앗이 심어지고, 싹트며, 자라나 새로운 시작점이 돋아나는 과정이다.
씨앗은 뿌려졌고, 이제 빚기는 시작되었다.
속편인 『은총받은 사람의 우화』를 기다릴 차례다. ​



"그건 누구도 대비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무슨 일이 터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일이 얼마나 심각할지, 언제 일어날지는 알 길이 없었죠. 하지만 모든 게 나빠져만 갔어요. 기후, 경제, 범죄, 마약, 그런 것들 말이에요. 우리만 장벽 안쪽에서 느긋하게, 깨끗하고 든든하고 풍족하게 살 자격이 있다고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바깥세상에서 굶주리고 목마른 채 집도 없이 지저분하게 사는데 말이에요." _328​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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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시간 - 삶에서 마주치는 뜻밖의 순간들에게
줄리에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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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반드시 소유해야만 하는 것이 아님을, 서로 통하는 마음이 진정한 보답임을 믿었으니까. _79


커피 이야기를 상상하며 펼쳤지만, 사랑 이야기.
두근두근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서로 다른 곳을 향하며 어긋나는 사랑,
결국 혼자만의 시간.

사랑의 시작과 끝, 그 사이 어딘가
그림과 함께하는 짧은 에세이. 



​하루

하루를 이렇게 보내도 괜찮아
쿠키만 먹으며
커피만 마시며
한 번만 목욕하며
책만 읽으며
피아노 연주만 들으며
고양이하고만 이야기 나누며
단어만 생각하며
시만 쓰며
너만 그리며
추억만 느끼며
꿈만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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