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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의 재검토 - 최상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최악이 되었는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영래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이것은 우리 의도의 혼란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과거를 돌아볼 때 이런 혼란을 항상 잊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괌의 정글 속에서 대치하던 헤이우드 핸셀과 커티스 르메이가 있다. 한 명은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한 명은 거기에 남았다. 그 결과는 제2차 세계대전의 가장 어두운 밤으로 이어졌다.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 듣고 이렇게 자문해보라.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는 어느 편이었을까? _19
최상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최악이 되었는가?
제2차 세계대전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낳은 '어떤 선택'
양심과 의지 사이,
헤이우드 핸셀과 커티스 르메이의 선택.
사실 얉은 역사 지식에 어려울까 망설였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모습에 왜인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선택한 책이다.
걱정과는 달리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지만, 나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준다.
《어떤 선택의 재검토》는 제2차 세계대전 도쿄 대공습 사건의 선택을 재검토하는 책이다.
크게 폭격조준기의 탄생부터 폭격기 마피아 집단과 핸셀과 르메이의 선택에 대해 다루고 있다.
폭격조준기를 만들게 된 배경에는 민간인 학살을 막기 위한 생각에서 비롯되었지만 처음 의도와는 달리 역방향으로 이용되었다.
수년이 흐른 뒤 그가 표현했듯이 "전쟁은 비열하고 끔찍한 일이다. 많은 사람을 죽여야 한다. 피할 방법은 없다. 나는 도덕적인 지휘관이라면 이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게 그것을 최소화할 최선의 방법은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는 것이었다". _205
결론적으로 커티스 르메이는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네이팜을 통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10만 명의 사망자를 낸다.
결국 일본의 항복을 받아냈지만, 이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 반문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처음 의도와는 달리 변질되어져 가는 이 과정에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역시 모든 전쟁은 부조리하며, 전쟁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어떠한 선택이든 전쟁이라는 선택지가 없기를, 지금 어딘가에는 계속되는 전쟁의 소식에 마음 한켠이 저려온다.
나의 작은 선택의 결과조차 최선이었다 생각을 해도, 지나고 돌아보면 후회가 남는 선택일 때도 있는 것처럼.
선택이란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인 것같다.
모든 전쟁은 부조리하다.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서로를 없앰으로써 불화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해왔다. (...) 그들은 부조리하되 익숙한 방식으로 부조리했다. _147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