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여도 붙여도 창의력 스티커 왕 (사진 스티커 600장)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14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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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는데, 제 맘이 더 설레는 거 있죠?

실글벙글 표정 만들기, 꼬마 헤어 디자이너, 동글동글 애벌레, 즐거운 생일잔치 상 꾸미기......

제목들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지지 않나요?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시리즈가 다 그러하듯,

선명하고 밝은 색채와 통통 튀는 귀여운 디자인이 눈에 쏙 들어와요.

제가 다 붙이며 갖고 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더군요.

자유롭게 붙이며 6가지 창의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해요.

한 장 한 장 찬찬히 들여다 보니, 재미나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창조적인 머리를 끊임없이 깨워주겠네요.

스티커를 다 붙이면 사랑스러운 책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붙이고, 붙이고 나서도 이야기 만들며 놀 수 있는......

그야말로 '센스쟁이 스티커북'이네요~ ^^

600장이면 정말 많다 했는데, 신나서 하루에 다 해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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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 원어민 아이들은 어떻게 영어를 시작할까
왕배정 지음, 이선애 옮김 / 한언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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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며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일지..

오히려 책을 읽고 주눅이 들지 않을지...

아니면, 나도 당장 '영어그림책을 줄줄줄 읽어주는 엄마' 대열에 끼게 해 줄 엄청난 노하우를 전수해 줄른지...

하여튼, 요즘 나의 머릿속까지 가득 채우고 있는 우리 아이 '영어 즐겁게 배우기'의 해답을 가진 책일 것임은 분명했다.

 

그런데, 책이 주는 해답은 참 간단명료하다.

제목 그대로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가 되면 된다는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올바른 영어 - '언어' 공부의 순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이고,

특히 맨 첫단계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나머지 것들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무엇보다 엄마, 아빠의 애정 담뿍 담긴 목소리로 읽어주는 이야기들을 좋아하니,

자신의 발음이나 억양 때문에 영어책 읽어주기를 포기하지는 말라고 다독인다.

그리고, 성급한 부모들에게 따끔하게 지적하기도 한다.

'먼저 달린다고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달리게 하는 것은 공부를 통해 느끼는 아이의 즐거움을 빼앗는 것과 같다.'

 

책을 읽으며, '공부가 중요한 게 아니야. 하고 싶은 일을 알고 행복을 느낄 줄 알아야지. '하도 생각했던 나 자신도

모르는 새 아이를 가혹한 경쟁의 세계에 밀어넣으려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가의 말대로 부모가 되는 길은 참 어렵다.

하지만, '애정' 이 있으면 다른 것은 해결되게 되어 있다.

우린 자꾸 그 사실을 잊지만........

 

오늘 아침엔 아이를 무릎에 앉혀 놓고 엉터리 발음이지만 아름다운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려 한다.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아이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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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꼬마 마법사
다니엘 시마르 지음, 안지은 옮김, 쥬느비에브 꼬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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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시적이죠?

책을 펼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단어를 어떻게 잃어버린다는 걸까?'

'그걸 또 어떻게 찾아준다는 거지?'

 

그림책 속에서 단어를 자꾸 잃어버리고 찾는 사람은 다름아닌 '우리 할머니'예요.

진짜 열쇠보다 '열쇠'라는 단어를 더 자주 잃어버리는 할머니.

슈퍼마켓에 가서도 원하는 것의 이름을 찾지 못하는 할머니.

이런 할머니를 위해 단어 찾기 놀이를 시작한 주인공 소녀는

어느새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마법사'가 됩니다.

할머니와의 수수께끼 같은 단어 찾기 게임을 통해 도사가 되었거든요.

 

소녀는 고민해 봅니다.

왜 할머니가 자꾸 단어들을 잃어버리는 까닭을요.

그리고 생각해 냅니다.

할머니는 단어들을 주었기 때문에 도로 가져갈 수 없게 되었다구요.

그리고, 그렇게 단어를 빼앗기고도 변함 없는 미소로 소녀를 안아 주심을 깨닫죠.

 

 

소녀에겐 정말 마법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도 변치 않는 미소의 마법이 존재하죠.

그 마법의 원천은 아마도 '사랑'일 거예요.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어른들은 나이 들어갑니다.

삶의 원리이지만, 자연의 섭리이지만 참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질 수 밖에 없죠.

반짝이는 아이들에 비해 늙음은 참 초라합니다.

하지만, 손녀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는 할머니는 여전히 아름답고 다정합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우리가 함께 삶을 찾아갈 수 있길, 더 아름다운 단어들을 찾아낼 수 있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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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해 볼 거야!
마리넬라 바리가찌 글, 우르술라 부쉐르 그림, 김태은 옮김 / 지경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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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똘망똘망한 여자아이가 초롱초롱한 두 눈을 위로 뜨고 뭔가를 올려다보고 있는 책 표지가

눈에 확 들어와요~

연두색 담벼락에 손을 짚고 신기한 것을 쳐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

연두색 이불을 턱까지 끌어올린 채 잠들기 전 어떤 신나는 꿈을 꿀까 상상하는 듯 하기도 해요.

 

"나는......."하고

30페이지 빼곡하게 아이의 꿈들이 펼쳐져요.

그네를 타면 하늘에 닿을 만큼 머리카락을 아주 길게 기르기,

아침에는 의사, 점심때는 무용가, 저녁때는 경찰 되기,

결혼할 때 색색가지 드레스 입어보기......

이런 커서 하고 싶은 것들이랑

학교에 멋지고 친절한 선생님이 계시는지 담 너머로 보기,

눈이 내리면 미끄럼틀에서 신나게 스키 타기,

푸딩 아주아주 많이 먹기 등.....

엄마가 알면 절대 못 하게 할 지금 소원들도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나오죠.

 

페이지마다 사랑스럽고 신나는 아이의 표정에 빠져들어보며

그 소원들에 감탄하고 공감하며

나는 이 때 얼마나 하고 싶은 게 많았던가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기억나지도 않는 꿈들로 잠을 설치던 때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마지막 장에서 아이는 누가 꼬마라고 하면

"나는 이제 꼬마가 아니에요. 다 컸단 말이에요!"라고 큰 소리로 대답할 거라고 선언해요.

어리기 때문에,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해서 못하는 일들을 다 하고 싶은 마음이죠.

꼬마가 아니니까, 다 컸으니까 다 해 볼 거라구요.

하지만, 정작 다 크고 나면 이렇게 하고 싶은 일들 자체를 생각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걸

꼬마는 모르겠죠.

 

저희 아이에게도 생각날 때마다 하고 싶은 일을 다 써 보라고 해야겠어요.

저희 아이만의 <다 해 볼 거야!>를 만들어 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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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여는 세상 깨금발 그림책 10
임선아 지음, 원유성 그림 / 한우리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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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은 없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빛'이란 말은 '빛'이란 존재에 국한되지 않는다.

'빛'은 인간 본성이 그리워하고 바라는 그 어떤 것이다.

 

실재했던 화가 '드가'의 독백처럼 펼쳐지는 이야기는

처음엔 빛이 있어 아름답고, 다채로우며, 따뜻한 세상을 노래한다.

찬란한 빛으로 가득한 온 세상과 아름다운 사람들을 화폭에 담는 화가는 행복하다.

그 빛은 그 자신까지 가득 채우는 듯하다.

그러나, 어느 날 그는 시력을 잃어가고,

그와 동시에 조금씩 조금씩 세상과 사람들을 잃어간다.

그 암흑처럼 마음도 어두워진다.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한 화가는 그림을 그만둘 수 없다.

그렇게...그는 새로운 빛을 찾아낸다.

마음의 빛...

자신은 볼 수 없지만, 여전히 항상 나를 감싸고 세상을 비추는 빛을 느끼며

그는 새롭게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을 그린다.

 

가슴 아프면서 깊은 감동을 주는 이 이야기는 빛의 소중함과 
또다른 빛, 마음 속 빛의 찬란함을 담고 있다.

어떤 시련이 와도 희망을 놓지 않으면 새로운 삶을 살아낼 수 있다는 배움까지 주는 책이다.

단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드가'의 작풍을 살린 지금의 삽화들에서도 대단한 정성이 느껴지지만,

진짜 '드가'의 작품들로 책을 꾸렸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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