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진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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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받을 용기-로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기시미 이치로의 책은 읽을 만하다는 생각이다.


 이번 신간 나이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도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가 실제로 어머니와 아버지를 간병했던 경험을 토대로

 부모 자식 관계의 바람직한 모형과 마음자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부모님 뿐 아니라 자녀인 우리도 나이가 들어가고,

 결국엔 부모가 되고,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한다.


 저자의 글 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느끼고 싶어해서 때론 

 엉뚱한 일을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자녀들이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지 않아도 그저 존재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고백, 격려해드려야 한다고 한다.

 

 아프고 나이 든 부모님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히 죽음과 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우리가 노화와 죽음 앞에서 가져야 할 태도와 자세,

 병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

 (깨달음과 진리에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저자와 부모님 간의 개인적인 일화와 경험을 토대로 

 저자의 생각과 견해가 자유롭게 담겨있는 책이다.


 철학과 심리학, 에세이 류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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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 사랑으로 아파하거나 부부관계로 갈등하는 이들을 위한 관계심리 수업
조명준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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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아파하거나 부부관계로 갈등하는 이들을 위한 

 관계 심리 수업이라는 소개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관계 심리라기 보다는 '성(sex)'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부부 관계에 있어서 성은 중요한 문제겠지만,

 (가장 흔한 이혼 사유라는 '성격 차이'가 

  실은 '성'의 격차 라는 우스갯 소리도 한때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난 미혼이라서 부부와 남녀의 관계에 대한 

 심리학적인 통찰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던 것인데...

 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깐, 참 당황스럽고 이게 뭔가 싶기도 했다.

 

 저자는 우선 부부는 서로를 성장시켜 주는 관계, 

 서로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관계라야 하는데,

 사랑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니 사소한 것에도 불만이 생기고

 갈등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결혼과 부부의 관계 심리,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러나 점점 부부 갈등의 원인은 섹스라고 주장하면서

 4,5부에서는 노골적으로 성에 관한 이야기만을 늘어놓는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성적인 내용을 주로 담을려면 

 부부의 성이야기..란 제목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읽다가 낮뜨거워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런 주제의 책을 처음 읽어봐서 당황스러운 기분도 들고 힘들었다.

 하지만 실제 부부의 갈등 중에는 성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이런 책이 쓰여지고,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독자들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혼이라면 좀 더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책을 읽을 것 같은데..

 미혼이고 이런 부분에는 무지한 편이라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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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다리 스트레칭 - 다이어트보다 쉽고 빠른 도어북 녹색건강 시리즈 5
신정애 지음 / 도어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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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나 다리에 착 달라붙는 바지는 벌써 오랫동안 유행이지만,

그런 멋을 부릴 수 없게 만드는..O형 다리나, X다리, 
예쁘지 않은 다리 모양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문제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다리가 휘어있는 상태가 오히려 일반적이고 (93%가 휘어져있다고 한다;)
휜다리에는 골반의 비틀림이 많고.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가 많다고 한다.

나 역시, 나이가 드니 언제부턴가 다리 모양이 O형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고 불안했었다.
평소 다리를 자주 꼬고 앉거나, 좌식습관
벽에 기대서 짝다리로 힘을 주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자주하고, 
스트레칭이나 체조, 운동을 꾸준히 안해서 그런 문제가 생긴 것 같아서 반성도 되었다.

그러던 차에 '예쁜다리 스트레칭'이란 책을 만났다!
집에서 따라하는 것만으로 왠만한 휜 다리는 10주면 잡아준다니..
얼마나 고마운 책인가ㅠㅠ (저자는 청구경희한의원 원장으로 체형 교정 전문 한의사라고 한다.)
운동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달라질 수 있다니, 희망이 생겼다 ㅠ

책의 앞부분에서 성장기 때 관심을 갖고 일찍 치료를 해줘야 하고,
혹은 발목을 삐었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목 관절이 한쪽으로 열리면서 체중을 분배하는 방법이 달라지게 되고 
결국 자세에 변형이 오면서 불균형이 초래된다고 하는데...
학생 때 축구 구경하다가 구름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발목 인대를 다친 적이 있는데..
그때 학교 다니느라 제대로 물리 치료도 안하고 대충 넘어가서, 
(그후로 오랫동안 계속 같은 발목을 삐긋하며 다치곤 했다ㅠ)
자세가 안 좋아지고 불균형을 초래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분, 어딘가 다치면..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초기에 제대로 신경써서 고칩시다~!!)  

그리고 신발의 중요성도 언급되었다. 
하이힐이나 앞코가 뾰족하고 퉁굽인 신발은 피해야 하며, 
굽이 전혀 없는 플랫슈즈도 안 좋다고 하니..
여성들은 굽에 신경쓸 것!
(참고로 신장의 1.5퍼센트 굽 높이가 이상적이고, 최대 허용치는 4%라고 한다.-> 첨 알았다;)

다리 교정은 질병 예방과 치료의 차원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다이어트와 미용에도 효과가 있으니 일석이조다.

책에는 경혈 마사지 소개와 함께 본격적인 스트레칭 동작이 소개되어 있다.
엉덩이 관절, 무릎 관절, 발목 관절, 잔근육에 좋은 동작이 1부,
O자형과 X자형 다리를 위한 동작은 2,3부이다. 
1-3부의 프로그램은 보통 5개의 스트레칭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4부에는 10주 단기 프로그램으로 앞부분의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힙업 체조와 체형 측정용 월페이퍼는 부록, 특별 선물이다.)

 

매일 10주간 훈련하면,

내 다리도 예뻐질 수 있겠지..하는 희망을 주는 책~

다리를 교정하고 싶은 많은 여성들이 읽어 보고

도전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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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일자 벌리기 - 아무리 뻣뻣한 몸이라도 4주 만에, "누구나 고통 없이 4주면 충분하다!"
에이코 지음, 최서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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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이코씨는 원래 에어로빅 강사였지만, 요가 강의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뻣뻣한 몸 때문에 유연성을 요구하는 어려운 요가 동작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가르치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본격적으로 몸 개조를 결심하게 되고,

다리 찢기에 도전하게 된다. 


그녀의 다리 찢기 연구는 무척 효과적이었다. 

본인의 다리는 물론이고, 

많은 요가 교실 수강생들의 다리를 찢는데도 일조했다.


결국 사람들의 호평은 방송 관계자에게까지 알려져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아마존 일본 베스트셀러 1위에 빛나는 책이다)


아무리 뻣뻣한 몸이라도 4주만에 일자 다리를 만들어 준다는

책의 제목에 나는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티비 속 연예인들의 쫙쫙 찢어지는 다리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나 같이 뻣뻣한 사람도 (요가 학원을 때려치고 말았던 대표 뻣뻣이..)

가능하단 말인가?

의심도 들었지만...책에 대한 기대도 컸다.


책을 읽어보니, 

매일 꾸준히해줘야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 2개 (수건, 스모 스트레칭)에

각 주마다 훈련해야 하는 스트레칭이 (4주니깐) 4개가 소개되어 있다. 


엉?? 너무 간단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원래 고수의 방법과 비결일수록 

초 간단하고 효과적인 것이 아니겠는가..ㅎㅎ


오히려 어렵고 복잡하고 많은 동작으로 

독자들을 헷갈리고 피곤하지 않게 해서 좋았다.


그냥 책에서 시키고 계획 짜주는 그대로

일주일마다 똑같은 동작을 꾸준히 해주기만 하면 된다. (날마다 꾸준히-가 중요!)

저자는 따뜻한 목욕 후에 몸을 풀어준 상태에서

매일 무리하지 않으면서 자기 속도로 해나가면 된다고 가르친다.


2주 정도 훈련해보니..

이게 쉽지 않다. (난 뻣뻣해서 더 그런지도 ㅠ)

동작은 간단한데...

매일 실천하기가 어렵고 (우리가 매일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이유,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허벅지가 찢어지는 과정이 아프다ㅠㅠ (하마터면 포기할 뻔;)


그러나 저자는 독자들의 심리를 이미 파악하고

책 속에 다리찢기의 긍정적인 효과와 독자들의 의지를 강조하는

짧은 픽션을 담았다.

단편 소설처럼 재밌게 읽다보면, 

다리찢기에 대한 의지도 생기고..

포기하고픈 마음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ㅎㅎ


다리 찢기는 다이어트, 틀어진 척추와 골반 교정, 

요통, 다리 교정, 자세 교정, 냉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책을 보니, 뻣뻣하던 72세 노인도 일자 다리에 성공했다.

방법과 효과가 확실하다면,

그 다음은 노력과 실천 뿐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유연성과 용기, 자신감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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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7-03-20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에 관심이 있었어요.
틀어진 척추와 골반 교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좋네요.
고통없이 할 수 있다면서 그건 아닌가봐요.

별모양클로버 2017-03-21 11:00   좋아요 0 | URL
제가 정말 뻣뻣해서 요가 학원도 등록해서 다니다가 결국 포기했거든요ㅠㅠ
조금씩 꾸준히 하면 고통이 덜 할텐데...전 좀 무리를 했어요
이 책에서는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집에 벽면이 없어서 3단계를 2단계 대신 먼저 도입했더니 허벅지가 아팠습니다..ㅠ
근데 효과는 있어요 ㅎㅎ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는데..어떻게 전혀 안 아플 수 있겠냐 하는 생각이들어요..전 평소에 스트레칭을 전혀 안해서 더 그럴 수도 있구요.
암튼 다리 일자 벌리기를 막연히 불가능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희망을 주는 책인 것은 맞습니다^^
 
교열기자의 오답노트
박재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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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과 글쓰기, 출판에 관심이 있어서 읽게 된 책이다.

'교열 기자의 오답노트' 라는 제목부터 흥미로웠고, 

읽어보면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열의 정의와 개념, 교열의 과정, 

교열을 배워, 본격적으로 연습과 훈련을 시작하고 실력을 키우는 법과 함께..

중요한 법칙이나, 사람들이 하는 잦은 실수의 내용이 정리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책의 초중반까지는 저자의 지난 삶과 교열과 관련된 상당한 추억, 일화가 담겨 있다.

이 부분이 너무 재밌고 좋았다!

(저자가 아내를 위해 쓴 글을 읽고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기도 했다. 

정말 감동받았어요~ㅜㅜ) 


나는 학창시절, 국어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었다. (윤리와 정치도 무척 좋아했지만..)

하지만 문학과 독서, 작법 등은 재밌고 좋아도.. 

문법을 익힐 때는 몹시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딱딱하고 어렵고, 읽기 어려운 내용일지 모른다는..

선입견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저자의 재미난 경험과 일화가 책에 대한 마음을 활짝 열게 해주었고,

글을 통해서 저자의 성품이나 이력, 열정에 대해서 알고 나니.. 

책이 말하고 가르치는 내용에 더 신뢰가 가고, 

저자처럼 대학원이나 한국어문교열연구원을 입학해서라도 

교열을 진짜 배우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게 했다. ^^


평소 책이나 글을 읽는 일을 좋아하고, 

혼자서 꼼꼼하게 작업하고 책임지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

잘 맞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나 역시 가르치는 일을 했는데..

저자도 교사를 하다가 그만두고, 교열 기자가 되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 

 

(물론 저자는 단순한 교열기자에서 머무르지 않고, 

신문사에서 정년 퇴직하신 후에는 중국에서는 교수로도 일하시고, 

현재도 왕성한 교열 활동과 탁월한 강연, 

후진양성에도 여러모로 이바지 하고 계신 분이라

늦은 나이에 이제와서 내가 교열에 흥미를 갖고 시작한다고 해도, 

과연 그 분처럼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

아...진작 이 책을 읽었더라면 ㅠㅠ;)


한편 특히 공감되었던 부분 중에 하나는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정말로 가르치는 대상을 사랑하면 

내가 가진 최고의 것을 주고 싶기 때문에

좋은 교사가 절로 된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강사는 수강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진심으로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주고 싶을 것이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최고로 대해주고 싶고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지 않겠는가......(중략)" 하고 

저자의 생각을 밝힌 부분이었다. 

(맞아요! 저자님~ 모든 일에는 사랑과 영혼이 중요하죠^^)



이 책에는 저자가 처음 교열 시작할 때부터 겪은 교열 인생과

알짜 어문법이 담겨 있다.^^

기본적이고 중요하며, 오류가 잦은 어문법 지식만을 담았고,

저자의 교열 인생의 부분도 

쓸데없이 자기 얘기와 자랑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진솔하고 담백하게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기며

교열에 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좋은 글이다.


맞춤법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거나 문장의 오류가 있는 글은

내용이 아무리 진실하고 좋다해도, 

사람들이 신뢰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교열을 배우고 싶고, 교열에 흥미를 갖고 있는 이들 뿐 아니라

정확하고 바른 우리 말과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가져야 할)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기쁜 마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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