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대장증후군
정원조 지음 / 소금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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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음료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장염에 걸리곤 해서..

장이 약하고 식생활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읽게 된 책이다.

​혹시 내가 스트레스성 과민대장증후군인지 알아보고 싶었다.

위장과 비위가 어릴 때부터 약한 체질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신경적인 예민함이나 스트레스의 문제도 있는 거 같아 궁금했는데...

마침 이 책도 과민대장증후군의 문제를

체질병과 신경성 질환으로 크게 나눠 설명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성격이 내성적이고 생각이 깊고, 걱정이 많으며 예민+신중한 타입이

과민대장증후군에 걸리기 쉬운 걸로 나온다.

한편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유당 불내증, 장 누수 증후군 같은

유사한 질환에 대한 비교와 감별 조건을 알려주고 있기에...

독자들이 나의 경우는 어디에 속하는지, 증상과 병명을 비교하고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책은 한의사 분이 쓰신 책이라 한의학의 관점에서 본 치료법을 소개하며,

배변 형태와 사상체질에 따른 구분으로 '소양인, 소음인, 태음인, 태양인'마다

각기 유형에 맞는 접근과 처방을 달리하고 있어 새로웠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유형별로 맞는 식품과 안 맞는 식품을 목록으로 정리해주는데,

소양인으로 알고 있는 내게 안 맞는 것이 옥수수와 현미, 율무, 사과, 오렌지,

감자, 고구마, 당근, 꿀, 인삼, 닭고기, 카레 등~

하나같이 평소 내가 자주 먹고 좋아하는 것들이라, 난감할 정도였다ㅜㅜ

책에 나온대로 실천하며 안 맞는 음식을 멀리하고 좋다는 것만 먹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ㅠ

한편 섭생법으로는 배를 늘 따뜻하게 유지하고, 종아리 마사지를 해주고,

과로를 피하며 알코올과 탄산음료를 피하라는 등의 상식 수준에서 많이 알려진 조언을 들려준다.

이 밖에도 간단한 스트레칭과 요가와 유사해보이는

장이 건강해지는 운동자세를 알려주어 따라하기 유익하였다.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해 알고 싶고, 특히 한의학, 사상체질 관점에서 장을 관리하는 법,

평소 장의 약함과 트러블 증세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에게 점검 차원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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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07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