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단단함 - 세상.영화.책
오길영 지음 / 소명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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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영문과 교수이자 문학 평론가로 활동 중이라는 오길영씨의 산문집이다.

세상, 영화, 책..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발표된 순서로 글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자 했다.


1부 '세상'에서는 저자의 정치적인 견해가 배경적으로 많이 담겨있는데,

저자의 생각, 사회 인식과 해석에 공감할 수 없어서

솔직히 실망과 분노에 가까운 답답함을 느꼈다. 


흔히 좌파, 진보의 색을 당당히 내비치는 자들이 쉽게 출판하고 쉽게 영화만들면서

알고보면 사실, 진실과는 거리가 있는 조작과 선동, 왜곡과 위선의 흉작을 내오는 것을 봐와서 

이 책도 그런 것이 아닌가..다소 의심섞인 불편함을 가지고 읽게 된 것이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와 진보를 가장한 좌파들에게 가장 큰 분노를 느끼는 부분이

내로남불, 불법한 행태와 거짓인데...

그들이 주장해온 적폐의 기준이나 정의, 민주주의 및 인권의 가치를

제대로 본인들의 정치와 행실에 딱 50%만이라도 적용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토록 분열되고 어긋나지 않았을 것이다.


드루킹과 맘카페를 이용한 댓글 공작과 민주주의 여론의 장을 파괴하는 행위,

(어제는 경찰을 동원한 불법선거 개입까지 밝혀진 바 있고, 조국, 유재수와 관련된 인물들은

하나 둘씩 자살로 사라지고 있다. ㅜㅜ) 

그런가하면 전교조들이 학생들에게 가하는 위협과 정치사상 주입 교육,

이를 나몰라라하는 좌파 교육감의 친구이자 북한에 인헌고 아이들을 보내고 싶다는 교장,


대기업을 욕하며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해괴하고 무식한 주장을 펼치다가, 실패를 인정하고

중국으로 도망친 자가 그동안 삼성 주식 투자로 번 어마어마한 액수라든가..

청와대 대변인 하던 자가 아내 핑계를 대면서 부동산 투기 책임을 회피하려던 모습,

독립운동가들이 세운 웅동학원에 빨대를 꽂아 살고 사모펀드로 장난질 치려다가 밝혀진,

입시 비리의 종합판, 사문서 조작까지 한 조국 가정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이토록 무능하고 부패한데다가 철면피스러운 정권이 있었나 싶은데...

이 수필집에는 아직도 공염불로 밝혀진 문재인 정권의 초기 캐치프라이즈 같은 이야기들이

타임머신처럼 담겨 있어 실소를 자아낸다.


세월호의 비극도 얼마 전 다시 검찰 수사 중 인 바로는

구조도 안하고 청와대에 거짓보고한 해경의 잘못이 명백하며 

애초에 구원파라는 이단 기업의 빚을 제대로 받지 않고, 회생시켜줬던 문제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김제동, 김미화, 김민선, 김어준 같은.. 시사 앵커와는 거리가 멀었던 자들이

한 때 문재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이유로

시사 앵커 및 라디오 진행을 맡아 떵떵거리는 모습은 또 어떠한가.. 

연극계에서 박근혜 블랙리스트를 뒤떠들며, 문재인 지지했던 이윤택 같은 자만 봐도,

실제로는 이명박, 박근혜정부에서도 여전히 지원금을 받았고,

오히려 혈세가 담긴 지원금으로 연극촌을 차려놓고 북한의 김정은처럼

남배우들에게 무급 노동력, 여배우들은 성폭행하며 살아 온 것이 밝혀진 마당에 말이다..


그런 모든 총체적인 위선과 드러난 거짓부렁에 어이가 없어 웃음마저 나는데..

시대를 꿰뚫는 본질적인 통찰, 날카로운 감각의 지성을 확인해야 할 에세이에서

시대 착오적인 좌파 진보계의 공염불을 읽어야 하는 독자의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저자는 에세이란 지성과 개념의 뿌리를 가져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다.

거창한 서두의 주장에 비하여 2,3부인 영화와 책에 대한 평론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 평론은 그저 줄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며, 영화는 회화 작품에 가깝다고 했으면서..

정작 영화적인 감각적 분석이나 색다르고 고유한 이미지 해석, 

깊이있는 통찰력을 발견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서 씁쓸했다.  


지성의 화염이란 무엇일까?

본인이 알고 믿고 주장하는대로, 살아가고 실천하려는 분명한 의지와 힘이 아닐까?

나는 그럴 때 환하게 터지는 환희의 불꽃을 기대하고 싶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공염불의 허무와 폭력을 지성과 개념으로 오해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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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2019-12-0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저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평신도 김동수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위 게시물의 내용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알려드리고자 덧글을 남깁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

˝˝세월호의 비극도 얼마 전 다시 검찰 수사 중 인 바로는

구조도 안하고 청와대에 거짓보고한 해경의 잘못이 명백하며

애초에 구원파라는 이단 기업의 빚을 제대로 받지 않고, 회생시켜줬던 문제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정상적인 법정관리 절차를 밟았으며 이는 2014년 10월 검찰이 수사결과를 통해 확인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게시물은 고인을 부도덕한 기업인으로 매도하여 그 명예를 심각하고 훼손하고 있습니다.

위 참고 자료를 확인하셔서 해당 부분에 대한 오해가 풀리시기를 바라며, 오해가 풀리셨다면 해당 부분에 대한 조속한 수정 또는 삭제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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