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 사랑으로 아파하거나 부부관계로 갈등하는 이들을 위한 관계심리 수업
조명준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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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아파하거나 부부관계로 갈등하는 이들을 위한 

 관계 심리 수업이라는 소개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관계 심리라기 보다는 '성(sex)'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부부 관계에 있어서 성은 중요한 문제겠지만,

 (가장 흔한 이혼 사유라는 '성격 차이'가 

  실은 '성'의 격차 라는 우스갯 소리도 한때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난 미혼이라서 부부와 남녀의 관계에 대한 

 심리학적인 통찰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던 것인데...

 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깐, 참 당황스럽고 이게 뭔가 싶기도 했다.

 

 저자는 우선 부부는 서로를 성장시켜 주는 관계, 

 서로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관계라야 하는데,

 사랑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니 사소한 것에도 불만이 생기고

 갈등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결혼과 부부의 관계 심리,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러나 점점 부부 갈등의 원인은 섹스라고 주장하면서

 4,5부에서는 노골적으로 성에 관한 이야기만을 늘어놓는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성적인 내용을 주로 담을려면 

 부부의 성이야기..란 제목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읽다가 낮뜨거워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런 주제의 책을 처음 읽어봐서 당황스러운 기분도 들고 힘들었다.

 하지만 실제 부부의 갈등 중에는 성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이런 책이 쓰여지고,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독자들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혼이라면 좀 더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책을 읽을 것 같은데..

 미혼이고 이런 부분에는 무지한 편이라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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