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반양장) 사계절 1318 문고 2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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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을 잘못해서 양장본에 올렸기에 다시 반양장본에 올린다.ㅜㅜ

 방학인데도 빈둥거린다고 엄마가 책 좀 읽으라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에 책따세 추천도서였다는 말에 끌리기도 했다. 처음 몇 장만 봤을 때는 이 책이 그저 그런 책일 것만 같았는데 읽을수록 빠져 들어 한 번에 다 읽었다. 뭐 내용이 특별하다거나 그런 것은 없었고 그냥 어디서 본 듯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처음 부분과 끝 부분은 좀 달랐다. 처음에 소년이 소의 출산 장면을 도와주는 내용인데 옷을 벗고 마구 달리고 소에게 잘근잘근 팔을 씹히는 상황이 꽤 재미있었다. 마지막 부분은 지금까지 읽어왔던 내용에 어울리지 않게 키우던 돼지를 죽이고, 아버지도 병으로 죽고 마는 내용이다.


 작가의 자전적 성장 과정을 담은 꽤 읽을 만한 책이었다. 키우던 돼지를 죽이고 아버지도 죽는 내용은 괜찮았다. 왜냐하면 그냥 평범한 책처럼 심심하고 좋게 끝나지 않고 특별하고 다르게 끝났기 때문이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실화라서 그런가? 후편인 '하늘 어딘가에 우리 집을 묻던날'도 어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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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21 - 가자미식해를 아십니까?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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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또 식객이 한 권 나왔다. 이번에는 처음 보는 음식인 가자미 식해가 등장했다. 가자미 식해는 가자미를 양념에 발효시켜서 먹는 음식으로 이북 사람들이 먼저 만들었다고 한다. 가자미 식해가 처음 보는 음식이긴 하지만 딱히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가자미 식해 이야기에 성찬이가 살고있는 아파트가 철거되는 것도 나온다. 지금까지 보광 레스토랑으로 쭉 함께 있던 익숙한 아파트가 사라져서 아쉬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앞으로 어떤 곳이 등장할 지 기대도 됐다.

 식객이 벌써 21권까지 왔는데 과연 식객이 끝나는 날은 언제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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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어딘가에 우리 집을 묻던 날 사계절 1318 문고 35
로버트 뉴튼 펙 지음, 이승숙 옮김 / 사계절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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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후편이다. 전편을 꽤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편도 고민하지 않고 읽어보았다.

 전편에 비해 분위기는 같았지만 내용 자체는 한층 더 어두워졌다. 아에 농장이 파산해버린다. 그래도 그런 고난에 크게 마음 쓰지 않는 듯한 주인공이 조금은 신기했다. 아마 셰이커 교인이라서 그런 것 같다. 나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이렇게 마음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느꼈다.

 주인공은 농장이 파산하고 상점 2층에 세들어 살게 된 후 어떻게 될 지가 궁금하다. 그래서 다음 책이 또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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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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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의 부조리와 현실에 대해 센스 있게 그린 만화다.

 작가 본인이 대학 다니며 반지하방에서 살 때가 배경이다. 특징 있는 친구들과 자신, 그리고 가상의 캐릭터 사슴 녹용이가 나오는데 각각 캐릭터가 살아 있어서 좋았다. 작가의 개그센스가 좋았고 재미도 있었다.

 우리나라 사회의 부조리를 공감있게 잘 표현했다. 이런 만화라면 종일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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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 산책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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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대통령이 자랑스럽게 내놓은 광우병 수입소 문제 때문에 관심이 있었는데, 엄마가 책따세 추천도서라고 말해서 읽게 되었다.

 상당히 긴 내용에 비문학이라 처음엔 좀 읽기 힘들었는데 곧 읽기 편해졌다. 책은 두 명의 작가가 음식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 매일 고기를 먹는 가정.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고기도 먹는 가정, 채식주의 가정, 이 세 가정을 만나서 그들의 식단을 조사해놓은 내용이다.

 먼저 첫 번째 가정이 먹는 고기를 조사해 보니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대형 식품회사에서 기르는 소, 돼지, 닭 등은 모두 공장식 농장에서 생산되어 나오는 것들이었다. 좁은 우리에서 움직일 수도 없이 갇혀져 항생제, 호르몬 등이 섞인 먹이를 먹으며 죽을 때도 끔찍하게 죽는데 보고 나면 그런 고기를 별로 먹고 싶지 않다. 동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번도 행복하지 못하고 죽는다. 왜 광우병 같은 것들이 생기는지 알 것만 같다.

 윤리적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는 가정도 채식주의 가정도 그들이 먹는 음식은 하나씩 문제가 있었다.

 딱히 먹을 것에 윤리적인 것까지 따지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것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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