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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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아가씨는 의심할 바 없이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한다. 그러나 자신이 저지른 과오의 유일한 원천은 바로 자신의 내면에 있었다.

p703

이사벨은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행동했고 자유를 갈망하는 여자였다. 무엇을 결정하거나 선택하는 일이 있어도 그녀는 그녀 자신을 믿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사고방식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짙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담 멀이 몸에 걸친 옷과 같이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우리를 보여준다고 말했을 때 이사벨은 그녀와 정반대 자신만의 생각을 내세우며 외적 사물은 방해물일 뿐 우리의 본질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이사벨의 말에 난 왜 또 공감을 할 수 있었을까?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끔한 그녀만의 외침은 아니었을까? 그녀의 단순하고 순수한 관념적인 사고방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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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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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성공했다는 느낌, 즉 인간의 가슴이 품을 수 있는 가장 유쾌한 감정이었다.

p532

인간이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일까? 비로소 성공을 맛보았을 때 오즈먼드는 행복감을 느꼈다. 그전과는 또 다른 행복함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거라고... 내가 생각하는 행복과 성공은 무엇인지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본 적 있던가. 성공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었을 그 시간들이 지금엔 어떤 빛을 발하고 있는지 말이다. 남에게 보이고자 했던 그 욕망들에 대하여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었는지 난 깨닫고 또 깨닫는다. 자신의 삶을 그저 예술적인 삶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그에게... 삶에 대한 생각이 자꾸만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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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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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를 너무 가혹하게 판단할 거예요. 당신은 무자비하게 비판할 수 있는 나이거든요.

p343

그녀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서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한 시간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없는 일이던가? 누가 누구를 비판하고 평가하기 전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할 때... 난 이 문장을 읽을 때 그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신뢰마저 배신할 사람인지 말이다. 마담 멀과 이사벨의 대화 속에서 행복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 여인의 초상(하) 를 만나 운명앞에 어떠한 결말이 일어나게 될지 그 막을 펼쳐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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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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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권리는 시간으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 그 자체로 따져야 합니다.

p197

처음 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이 사랑이라면 당사자와 상대방의 기분은 어떨까요? 첫눈에 반한 사랑 워버턴경에게 이사벨은 그러했으니 말입니다. 그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도 그의 눈에는 온통 사랑이었을까요? 첫눈에 반한다는 것을 그는 이제 허구가 아닌 사실이라는 걸 느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사벨이 느끼는 감정은 달라 보입니다. 아직 워버턴 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워버턴경은 그녀에게 너무나 부담스럽게만 느껴지니 말입니다. 둘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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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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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유를 무척 좋아해요

p57

자유를 갈망하는 삶 누구나 꿈꾸는 삶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또한 내 마음이다. 이사벨은 그러한 자신의 마음에 명령을 내렸고 그러던 와중 마주친 그녀의 이모 리디아! 자신을 정신 나간 이모라 부르는 조카딸 이사벨... 이렇게 둘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집! 이 집을 떠나고 싶지 않은 이사벨! 어린 시절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하는 이사벨의 마음이 전해졌다. 이모와 조카딸의 대화 속에서 왠지 모를 외로움과 차가움이 공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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