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에 빠진 아가씨는 의심할 바 없이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한다. 그러나 자신이 저지른 과오의 유일한 원천은 바로 자신의 내면에 있었다.

p703

이사벨은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행동했고 자유를 갈망하는 여자였다. 무엇을 결정하거나 선택하는 일이 있어도 그녀는 그녀 자신을 믿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사고방식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짙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담 멀이 몸에 걸친 옷과 같이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우리를 보여준다고 말했을 때 이사벨은 그녀와 정반대 자신만의 생각을 내세우며 외적 사물은 방해물일 뿐 우리의 본질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이사벨의 말에 난 왜 또 공감을 할 수 있었을까?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끔한 그녀만의 외침은 아니었을까? 그녀의 단순하고 순수한 관념적인 사고방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