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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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볼룸 댄서 같기도 하고 발레리나 같기도 했지만,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다. 그는 그 장면을 머릿속에 담았다.

p13

이리도 섬뜩할 줄이야! 살인 끝에 살인자의 모습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호텔방에서 그는 왜 그녀를 죽이고 그런 자세로 해놓는 것일까? 마치 춤이라도 추는듯한 기괴한 자세! 이것이 연쇄살인의 시작이라면? 그것도 유부녀가 대상이다! 왜일까? 살인의 목적은? 그녀의 결혼반지를 빼서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남자, 섬뜩한 그의 행동이 소름 돋을 정도로 댄싱 걸스는 이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왜 살인을 저지르고 반지를 빼가며 그런 자세로 여자의 시체를 해놓는 것일까? 쫓고 쫓기는 그들만의 미스터리 스릴러 벌써부터 흥미로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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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치 -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니 지음, 이경식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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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통해 이부프로펜이라는 진통제의 가격을 책정할 때는 고통에 가치를 매기고 펩시콜라 가격을 책정할 때는 쾌락에 가치를 매긴다.

본문 중에서

일반적인 소비재의 가치와 삶의 가치가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초가치에서는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코로나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그 이유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격리된 채 생활해야만 했던 시간들 그 안에는 죽음도 있었다. 존엄한 죽음에 따른 손익을 보정하기 위해서 VSL을 늘리거나 줄이는 의사결정은 결국 도덕성을 기준으로 삼아서 판단할 문제로 남는다 하니 결국 평등성과 관련된 문제 곧 가치의 판단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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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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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깨달은 다음 오래 마음 깊은 속에 괴로워하든 수많은 나를 하나, 둘 제 고장으로 돌려 보내면 거리 모퉁이 어둠 속으로 소리 없이 사라지는 흰 그림자.

-시 흰그림자 중에서-

아마도 윤동주 시인은 그 무엇보다 일상의 자유로운 삶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마음이 흰 그림자라는 시를 통해 고스란히 나타났고 일상의 삶을 찾고 싶은 소망을 노래한 시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삶은 녹록지 않다. 그런 삶 속에서 아프고 힘든 자신의 모습을 흰 그림자로 표현한 것이 아니었을까? 분열된 자아를 보내고 반성적 성찰을 통해 묵묵히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는 그림자. 그렇게 윤동주 시인은 자신을 흰 그림자로 표현한 것은 아니었을까? 시 한 구절 한 구절 읽을 때마다 왠지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일제 강점기 자유롭지 못한 그의 마음이 시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더 가슴 아픈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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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자리 노래들
에마 브로디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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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시설에서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과 일하는 거야. 여섯 주 동안 스튜디오를 전세 내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그러니까 가서 일광욕도 하고 음반을 만들자고 그나저나 제목이 뭐야?"

(중략)

"큰 곰자리 노래들"

본문 중에서

이리하여 큰곰자리 노래들이란 제목의 노래가 제인에게서 탄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인의 노래는 뛰어나 보이지만 어다가 모르게 고통에 빠져있는 듯한 노래로 들린다는 리치의 말에 제인은 놀라는데... 그녀의 노래 속에 자신도 모르는 마음이 숨겨져 담아진 것일까? 제인과의 곡작업에 들어간 사이먼은 큰 곰자리 노래들 수록곡을 들으며 이것이 걸작이라는 것을 예감하는데...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울리는 그런 노래를 제인 퀸은 부르게 될까? 누군가에겐 음악이 출세의 길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실이 될 수 있음을 누구도 몰랐을까? 꿈을 위한 희생이 이토록 힘겨울 줄 그들은 아니 제인 퀸은 미쳐 몰랐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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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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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황폐의 쑥밭, 눈물과 목멤이여, 꿈은 깨어졌다 탑은 무너졌다.

시 " 꿈은 깨어지고" 중에서

꿈은 무엇이었을까? 꿈이 무너지는 순간 아마도 시인은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는 마음이었을 테지... 독립운동을 하던 그때에 갈망했던 그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간 그때 그 마음이 시에 표현된 것일까? 광복을 고대했던 윤동주 시인의 염원이 한순간 무너짐에 대한 그의 마음을 나 또한 느꼈으랴...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무고한 생명이 허무하게 이 세상을 떠났던 일제 강점기... 그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이다. 윤동주 시인님의 시를 일고 있노라면 가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시인님은 주제는 거의 대부분 부끄러운 무언가를 주제로 시가 쓰였고 그것은 곧 시인 자신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꿈은 깨어지고는 부끄러움이 아닌 이상의 붕괴를 주제로 한 윤동주에 대한 통념을 깨주었던 시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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