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윤동주 시인은 그 무엇보다 일상의 자유로운 삶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마음이 흰 그림자라는 시를 통해 고스란히 나타났고 일상의 삶을 찾고 싶은 소망을 노래한 시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삶은 녹록지 않다. 그런 삶 속에서 아프고 힘든 자신의 모습을 흰 그림자로 표현한 것이 아니었을까? 분열된 자아를 보내고 반성적 성찰을 통해 묵묵히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는 그림자. 그렇게 윤동주 시인은 자신을 흰 그림자로 표현한 것은 아니었을까? 시 한 구절 한 구절 읽을 때마다 왠지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일제 강점기 자유롭지 못한 그의 마음이 시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더 가슴 아픈 것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