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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표선희 지음 / 나래북.예림북 / 2014년 7월
평점 :
‘꿈꾸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 온 작가는 1남 1녀를 둔 워킹맘이다.
금년으로 17년차 직장인이기도 하다. 아마 우리나라 평균으로 보면 중견관리자 이상의 지위에 있을 법하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책임도 중하고, 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인데 책을 쓴다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해 본다. 누가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 책을 쓴다고 직급이 올라가거나 보수가 많아진 것도 아닌 일에 이토록 열정을 다한 것은 결국, 이 저자에게는 책 쓰는 일이 꿈이기 때문이리라.
신은 모든 사람들에게 시간은 공평하다.
장수하거나 단명하는 것은 개인의 운명이기에 더 느리거나 앞당길 수도 없다.
하루 24시간, 누구에게도 동일하다. 부자라고 많이 주지 않고 가난하다고 적게 주어지지 않는다.
또, 육아를 전담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남편을 뒷바라지 하고 집안 살림을 책임지며, 직장에서는 관리자로 일인 4,5역을 담당하고 사는 것은 치열하고도 벅차다고 할 수 밖에 없겠다.
사실,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에 10명 중 3명 이상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하는 통계에 저자가 포함되어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남이 써 놓은 책을 읽기도 힘든 처지인데, 그보다 몇 배 힘들고 어려운 책을 써 냈으니 이 책의 내용 여하를 떠나 저자는 자신이 하는 말에 책임을 진 사람임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분은 책을 쓰는 것을 출산에 비유했다. 이 세상에서 자기의 살을 찢고 새로운 생명을 출산하는 고통은 죽음에 버금가는 아픔인 것이리라.
이미 1남 1녀를 출산하고도 또 한 생명을 나았으니, 그 보람 또한 아픔 못지않게 크리라고 짐작된다. 저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꿈만 꾸지 말고 ‘바로 지금’ 행동에 옮기라고 권고한다.
가만히 앉아서 꿈만 꾸면 언제까지나 꿈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일반적인 일상을 기본이라고 하면, 플러스알파를 얻기 위해서는 그 플러스알파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노력을 해야 함은 당연하다.
저자는 서문에서 [평범한 안정 대신 변화를 시도하라]고 권고한다. 그리고, 저자는 ‘안주형’의 정신자세는 비교적 나태하고 이미 후퇴할 위험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한다.
저자는 [도전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고 격려한다.
아마 이 격문은 본인이 자신에게 하는 메시지로 드린다. 노력을 하되, 특별한 생각과 특별한 노력을 하라고 권면한다. 대충, 남들이 하는 정도로는 안 되고,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치열한 삶을 살면서 쓴 이 글은 글자마다 진한 땀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저자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웅변처럼 마음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