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신부
애슐리 박 지음 / 두란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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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우연을 가장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더 큰 은혜를 주곤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댄 알렌더와 트램퍼 롱맨 3세]의 공저인 커플 힐링 시리즈 7권 중 ‘결혼의 목적’과 ‘의사소통’이라는 두 권의 팜플릿 형 소책자를 읽었다.

두 권의 소책자는 창세기 1장과 2장을 중심으로 풀어 쓴 내용인데 이 책의 내용과 관점이 거의 일치한다. 하나님은 창조의 마지막으로 아담을 창조했는데, 하와는 아담의 갈비뼈로 만들었다. 그러므로, 창조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아담이 아니라 하와라고 할만하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가정이며, 최초의 부부인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진행된다.

그러면서 결혼 제도를 설명하면서 세 가지의 단계를 소개하였다. 그것은 부모로부터의 분리와 연합, 그리고 육체적 결합이었다.

이 책에서도 이 구도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시키고 있다.

저자는 딸 부잣집인 여섯 자매 중 다섯 번째 딸로 태어난다. 아버지는 내다 버릴 것 까지도 생각한 것 같은데, 하나님은 그 딸이 태어 날 때 천사들을 보내어 환영하고 기뻐하셨음을 알려 준다.

그 딸은 자신의 처지를 공부를 통해 극복하기 위하여 국비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 떠난다. 공부로 그의 꿈을 이루고, 처지를 변환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공부에 집중한다. 그러나 유학 중 결혼을 하게 되고 두 아들과 딸을 낳아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되고, 한 지아비의 아내가 되므로 결국 그의 꿈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가 추구했던 공부의 꿈은 우상임을 알게 한다.

그 꿈을 포기하고 체념 후에 찾아 온 평화를 경험하고서 우울증도 극복하게 된다.

저자는 구약 시대 때 에스더가 왕후의 수업을 받는 것에서도 큰 깨달음을 얻는다. 1년 동안의 준비 기잔 중 첫 6개월은 몰약기름으로 단장하고, 나머지 다섯 달은 향품을 바르며 준비한다.

그 첫 6개월에 바른 몰약 기름은 죽음을 위해 사용된 기름으로써 자아가 완전히 죽은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는 작업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저자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으로도 설명을 한다. 아름다운 형상의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애벌레 적의 모습에서 죽어야 하는 고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의 애벌레에서 나비로 변하는 과정을 알려 주고 있다. 하나님은 가정에서 하나님의 킹덤을 이루기를 원하시는 분이심과 결혼 14차 되던 해에 친정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킹덤 패밀리를 남겨 놓으셨음을 진실로 자각한다.

하나님은 남편과 아내로 이루어진 가장 작은 단위의 공동체인 가정을 향하여 하나님을 대신해 피조물들을 다스리도록 명령하셨다고 말하며, 하나님이 디자인한 킹덤의 디엔에이를 심어 놓았다고 증언한다.

김치는 배추에서 김치가 되기 위해 많은 죽음을 체험한다고 한다.

배추 밭에서 배어 질 때 한 번 죽고, 두 쪽으로 갈라질 때 두 번 죽으며, 소금에 절여질 때 숨죽여지고, 갖은 양념에 치대며 또 죽어지고, 자기 잎에 돌돌 말려 저장될 때 또 죽고, 결국 썩지 않는 싱싱한 생명으로 탄생한다는 것이다.

정결한 왕의 신부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배추가 김치가 되듯이, 애벌레가 나비로 변화되듯이 또한 예수님이 영생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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