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복음 - 다시 들어야 할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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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 유학 1세대로서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현재의 지구촌교회를 창립, 목회하시다가 2010년 말 은퇴하여 원로목사의 신분으로 세계교회를 향한 더 원대한 비전을 품고 활동하시는 이동원목사님이 쓴 책이다.

 

[처음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었다]의 부제가 달린 것으로 보아 지금 통용되고 있는 일명 나중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상실했음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이 책은 4복음서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신약의 성경저자들이 전한 핵심복음을 21개의 소제목으로 요약, 정리해 놓았다.

 

[복음은 하나 밖에 없다. 바울은 다른 복음은 없다고 했다. 교회의 최대의 위기는 이 복음의 상실에 있다. 복음의 회복은 바로 교회의 회복에 있다]고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와 배경을 말하고 있다.

 

각 장은 요절되는 성경말씀을 발췌하여 수록하되, 중요대목에는 파란 색깔의 언더라인으로 구분 표시하여 강조하고 있다. [지금 다시 간단에 서게 된다면 무엇을 설교할까를 생각하다가 <다시 들어야 할 처음 복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고백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 목사님의 목회에 아쉬움을 대신하는 한 맺힌 신앙고백이며, 후배 목회자들에게 당부하는 호소의 글이다.

 

신약 27권속에 흩어져 있는 복음의 진수만을 가려 뽑아서 아름답고 신비한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놓았다. 이 책의 각 장의 내용은 영적인 생략과 은혜로 압축해 놓았기 때문에 글자 수로는 짧지만, 복음에 관한 모든 내용이 빠짐없이 들어 있어 무겁고 긴 책이다.

 

4복음서 중 가장 먼저 기록된 책은 마가복음이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는 빌립보교회임과 바울이 가장 오래 사역한 교회는 에배소교회로서 이 교회는 바울의 소아시아 선교의 핵심거점교회였음도 알게 되었다.

 

또한 아팬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1885년 부활절에 우리나라에 도착하기 전인 1883516일에 황해도 장연에 만주에 홍삼 장사를 하던 서상률이라는 선조가 자발적으로 세운 교회가 소래교회라는 귀한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진 것은 한국을 한 번도 오지 않은 영국선교사 매킨타이어와 존 로스선교사에 의한 것이었음도 알게 되었다.

이 목사님은 빌레몬의 집에서 목장()교회형태로 시작된 골로새 교회를 본 받아서 지구촌교회가 단순히 대형교회로 머물기를 거부하고 목장교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해 준다.

 

특히 가장 한국교회와 참된 복음의 변질을 가져 오는 가장 보편적이고 그릇된 복음의 형태가 바로, ‘번영신학번영복음이라고 지적한다.

복음은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성령님은 우리를 의롭다하시고 우리 안에 계셔서 일하기를 시작하시고 주 앞에 서는 순간 그것을 마침내 완성하시리라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이 하라는 것은 안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했으므로 우리의 어떤 최선의 행위로도 우리는 우리를 구원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이다.

한편 복음은 죽음 건너편에 약속된 부활의 소망이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들이 어떤 미래를 기대하느냐에 따라 오늘 우리의 삶의 모습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복음이 나를 구원하고 나를 변화시키는 소식이라면 이 소식이 나에게만 머물러 있게 하지 말고,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끝없이 전해야 한다고 도전을 주기도 한다.

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만난 날의 감격과 설렘이 회복되기를 강하게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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