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다시 넘을 당신에게 - 오늘 넘지 않으면 내일 두 배로 넘어야 한다!
김수열 지음 / 유레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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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즐겁게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 일들은 우리의 의사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운명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줄넘기가 그랬다. 중학교 1학년에 다닐 때, 어느 일간지 해외 토픽에 나온 줄넘기 기사를 읽고 줄넘기 분야에 기네스북에 올라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러나, 회고해 보면, 저자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 형편이 여의치 못하여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1년간 급사로 재직 중일 때부터 이 줄넘기는 그의 특기였고 취미였던 것이다. 그 줄넘기가 저자를 위로하기도 했고,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 놀이였던 것이다.

그는 1979년에 오산으로 이사를 온 후 신문배달을 하면서도, 또 오산에서 복싱체육관에 다니면서도 줄넘기는 그의 유일한 취미가 되었다. 복싱에 있어서 줄넘기 운동은 복싱의 기본인 풋워크, 스텝, 롤링, 심폐지구력을 기르는 데 필수적인 운동이었으니, 더 열심히 하는 필요까지 생겼던 것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복싱과 줄넘기는 저자의 복수 전공이었다.

줄넘기는 오래 된 제1전공이고, 복싱은 제2의 전공이 된 것이다. 그러나, 줄넘기는 현실적이지 못한 먼 꿈이었고, 복싱은 현실감이 있었다. 그러던 던 중 대학 입시를 앞두고 뜻밖에 당한 자전거 사고로 당한 후유증으로 결국 권투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학교 복학을 하고, 졸업을 하고, 정보지 사업을 하고, 또 가구 영업사원을 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집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한 미국인이 줄넘기 하면서 전국을 순회하는 기사를 보면서 1995년 11월에 있었던 일본 줄넘기 선수권대회에 참여하게 되고, 96년도에도 97년도에도 참여하게 된다.

거기서 세계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고, 특히 그 대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스즈키줄넘기’라는 줄넘기를 쓰고 있음을 알게 된다.

거기서 힌트를 얻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줄넘기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운명은 언제나 예고도 없이 극적으로 다가 온다고 했던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줄넘기 강사로 활동하다가 평생 반려자를 만나는 행운을 만났다.

그리고, 그 반려자가 열렬한 사업파트너가 되었다. 나중에 자기의 신혼집에서 아내와 함께저자의 이름으로 된 줄넘기 비디오를 만들고 교재를 만들고, 1996년 그는 <김수열줄넘기>를 탄생시켰다.

그는 그 뒤로 미국 세인트루이스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5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하여, 호주,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각각 1위를 수상하였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동아, 조선, 둥앙일보에서 개최하는 국제 마라톤 대회에 줄넘기로 완주하는 진기록을 수립하였고, 2002년도에는 월드컵 성공기원 줄넘기인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567키로미터 구간을 12일간 완주하는 기록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말한다.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세상, 아무도 대신 넘어주지 않는 세상]이기에 줄넘기를 하듯이 포기하지 말고 뛰어 넘자는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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