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라비안 나이트 - 본국 사역이라는 긴 항해에서 만난 기쁨과 고통, 그리고 소명 이야기 ○○비안 나이트 2
손창남 지음, 석용욱 그림 / 죠이북스(죠이선교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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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이 책을 쓰기 전에 [족자비안 나이트]를 쓴 분이시다.

족자는 족자타르타의 약자이니, 이 선교사가 인도네시아가 선교 현지에서 겪고 체험한 일들을 기록한 것이다.

이 선교사는 약 10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OMF(Overseas Missionnary Fellowship)책임자로 일하면서 겪고 경험한 일들을 담고 있다.

OMF는 1865년 허드슨 테일러가 창설한 중국내지선교회(CIM : China Inland Mission)가 1951년 중국 곤산화로 인해 중국에서 철수하면서, 동아시아로 선교지를 확장하면서 1964년에 이 명칭으로 바뀐 것이다.

이 OMF는 초교파 국제 선교단체로써 세계 30개국에서 1,300여명의 선교사들이 파송되어 있고, 이 중 동아시아에는 18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허드슨 테일러는 선교사로서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자비량 선교를 하는 분이셨다고 배웠다.

그런 역사적 전통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자 역시, 세무대학에서 회계학 교수의 신분으로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족자카르타 지역의 두따와 짜나 대학에서 회계학을 강의하면서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시키는 사명을 수행하면서, ‘인도네시아 죠이’라는 작은 모임도 운영하고 있었다.

이렇게 10여년 선교사로서 10여년 봉사하고 있는 저자에게 싱가포르에 있는 국제 보부로부터 한국의 OMF대표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2001년 가을에 이 선교회의 한국대표로 취임하게 되었다.

나는 교회에 다니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선교회는 홈와 필드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몰랐다. 필드는 당연히 선교 현장을 말하는 것이겠으나, 홈에서는 주로 선교사를 동원해서 필드로 보내는 역할을 하며, 파송된 선교사는 국제팀으로 일하게 된다.

동원이란 기도, 재정, 선교사를 모집하는 일이라고 한다.

OMF는 중국내지 선교회의 정신을 이어 받아서 동아시아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OMF소속 선교사에 대한 모든 관리와 돌봄은 홈이 아닌 필드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선교회의 창시자인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으로 들어 가기 전 하나님께서 정말 필요를 채워 주시는 지를 체험하기 위해서 월급이 나오지 않을 때에도 상사에게 말하지 않고 직접 하나님께 구하여 받은 훈련을 했다고 하는 것이 큰 도전이 되었다.

이 책의 내용에서도 저자는 [사람은 염려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과 사랑으로 사는 것]임을 간증한다.

성교 훈련원 생활비가 두 달 밀렸을 때는 어떤 분으로부터 그 금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게도 하셨고, 도둑맞은 구두를 소포로 받기도 하였고, 고춧가루가 필요할 때는 고춧가루를 공급받으면서, 엘리야 선지자가 체험한 까마귀 체험을 하기도 하였다.

이 단체에서는 안식년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필드에서 홈으로 들어 온 선교사, 즉 우리나라로 입국한 선교사도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교사와 똑 같이 선교사로 인정하여 선교비를 제공한다고 한다.

내용 중에 가명으로 김성한사장님이 소개된다.

한국에서 유명 브랜드 옷 가게를 운영하면서 오랜 동안 저자에게 선교비를 지원해 주신 분인데, 경제 사정으로 결국 가게를 폐업하고 어느 회사의 판매사원이 되었다는 내용을 읽으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삶이 어떠해야 함을 가장 극적이며 웅변적으로 표현해 주었다고 본다.

하나님을 믿는 분이라면, 필독을 해야 할 양서임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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