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톨 :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감동과 나눔의 힐링스토리
스펜서 웨스트 지음, 이민정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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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닉부이치치의 풀라잉이라는 책이 연상되었다.

닉부이치치는 태어 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이 태어난 선천성 장애인이다.

그러나, 신체적인 장애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 세계를 누비며, 전도자의 사명을 다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펜서 웨스트는 태어 날 때부터 척추골 아래 다섯 개 뼈가 발육되지 않아 하반신이 발달하지 못한 천골 발육 부전증 환자였다. 결국 세 살 때, 다섯 살 때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심지어 어떤 의사는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절망적인 말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그런 말이 개의치 않고, 스펜서를 정상적인 교육을 받게 하였고, 정상적인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그는 중학교 졸업식 때는 올해의 비즈니스 학생 상을 수상하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우수 학생 상을 받았고,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칼리지 측으로부터 대입장학금을 받고 입학허가를 받기 까지 하였다.

 

그는 철저히 장애인이라는 핸디켑을 의식하지 않았다. 다만, 자연인 스펜서로만 살아가기로 작정하였던 것이다. 열 네 살 때는 외할머니가 운영하는 일을 도우며 용돈을 벌었고,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벌어 쓰기도 했다.

중학교 때는 축구부 조감독을 지내기도 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뮤지컬이나 연극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하였고 치어리더로도 활동하였다.

 

그러나, 집을 떠나 처음으로 유학을 하던 대학교 1학년 때는 적성에 맞지 않는 컴퓨터과목에서 낙제를 하는 처지까지 추락한다. 저자는 실의에 빠져서 컴퓨터에서 영웅의 길에 대해 조셉 캠벨이 언급한 내용을 웹사이트에서 검색하면서, 문제의 해답을 스스로 찾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전공과목을 커뮤니케이션으로 바꾸어 학교생활에도, 공부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이다. 2학년 때는 학교가 있는 솔트레이크 시티의 올드 네이비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다가 동료들의 추천으로 전문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 그 곳 매장에서 인정을 받아서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영구 파트타임으로 근무를 하는 행운을 얻었다. 특별히 20021월 어느 눈 내린 날, 그 지역에서 유명한 ABC방송 계열사인 ABC4방송국의 유명한 뉴스진행자와 인연이 되어서 케냐에 학교를 지어 주는 프리더칠드런에서 동기부여의 연설자로 일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 날 때, 각자의 사명을 타고 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스팬서는 하반신이 없는 신장이 고작 78.7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은 2미터가 넘는 운동 선수도 할 수 없는 위대한 일을 수행해 가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가 가진 장애,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다.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꿈을 갖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는 살아 있는 목표가 되기에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본다.

건강한 우리를 한 없이 부끄럽게 하는 스펜서는 그런 의미에서 큰 선물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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