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로 가는 간호사
시라카와 유코 지음, 전경아 옮김 / 끌레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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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의 머리말을 참고해 보면, ‘국경없는의사회를 처음 알았을 때가 일곱 살때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실제로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의료에는 국경이 없다는 신념으로 살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하는 일들은 분쟁, 전쟁, 자연재해, 빈곤, 기아, 박해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상치료 봉사를 하는 단체라고 합니다.

여기에 소속된 전문 의료인들은 자신들의 생명까지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심지어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나 의약품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열악한 조건에서 그냥 맨땅에 해딩을 하는 마음으로 무모한 의료 봉사를 하는 이들에게서 진정한 인류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자금 대부분을 민간의 기부로 조달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돈도 되지 않고, 알아 주는 사람도 없지만, 나라와 국적, 인종을 초월하여 그저 같은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생명 사랑에 기초하고 있는 숭고한 희생정신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일본과 호주에서 간호사로 일한 이력이 있고, 20104월에 국경없는의사회에 가입한 후, 그해 8월 스리랑카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파키스탄, 예멘, 시리아, 남수단, 필리핀, 네팔,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의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분쟁지역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시리아에서는 목숨을 걸고 숨어서 의료 활동을 전개하였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안전과 생명도 내 놓고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인류애가 어떤 신앙보다 앞선다고 생각하며, 존경심이 우러나기도 합니다.

 

이 책은 20186, 저자가 세 번 째 이라크 모술에 파견되기 전에 출판된 책으로서, 3년이 지나서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세계는 변함없이 전쟁의 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그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중입니다.

 

일신의 안일도 돌보지 않고, 순수한 인류애에서 출발한 저자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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