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 - 현안 스님의 미국 찬禪 메디테이션 이야기
현안 지음 / 어의운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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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세속적인 성공(행복)을 찾으러 갔다가 영적인 성공(행복)을 이루고 돌아왔다]로 이해해 봅니다.

 

저자는 27세에 홀로 도미하여 10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나름의 성공적인 기업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편에서는 항상 무언가 부족하였고, 그러던 차에 영화선사를 만나서 참선을 하게 되었는데, 큰 효과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참 선을 기회로 알게 된 영화선사와의 관계가 깊어져서,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영화선사를 은사로 미국 위산사에서 출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종교, 인종, 나이 등을 상관하지 많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원에서의 참 선을 영화선사의 지도하여 이끌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청주 보산사에서 참 선을 지도하며 수행 정진하고 있습니다.

스님인 저자는 이 책에서 불교에 관한 내용보다는 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승려인 신분에서 불교의 여러 가지 기본적인 지식과 자신의 출가에 얽힌 이야기, 가족사 등등을 담담히 풀어 놓고 있어서 불교에 대하여 문외한인 내가 읽어도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선에 대한 유익한 점을 강조한 설명이 매우 유익합니다.

 

이는 저자가 2015년부터 실행하고 있는 공원에서의 참 선의 방향과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내가 지금껏 들어 본 적 없는 선종 오가와 위앙종같은 귀한 내용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의 출가 과정을 생각해 보면, 영적인 관계는 우리의 선택 이전,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젊은 나이에 잘 나가던 사업을 다 포기하고, 불교에 출가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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