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유차영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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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열풍. 책 제목이 시사성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속칭 방콕하는 분위기도 일조했겠지만, 상당한 기간 동안 중년 이상 세대들은 노래가 없는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하는 노래(?)들은 랩과 현란한 율동, 빠르고 기성세대들은 쉽게공감할 수 없는 가사들로 노래가 있긴 있지만, 없는 것 같은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를 간파한 모 종편방송에서 시작된 트롯트의 경연은 온 국민을 들뜨게 하고 잠 못 이루게 하고, 신명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우리의 얼과 혼과 애환이 서린 흘러간 노래, 흘러갈 노래를 함께 부르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37년 동안 육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수필가와 시인, 문화예술교육사로 활동하면서, 그 동안여러 권의 대중가요 분야의 책을 쓴 실력자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저 흘러간 유행가를 아끼고, 좋아하는 펜을 떠나 우리 전통 가요를 체계적으로 사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가임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사회현상인 미스 엔 미스터 트롯, 트롯 신, 보이스 트롯, 복면가왕, 히든싱어, 사랑의 콜센터 등을 버무려서 100,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100명의 남성 가객을 망라해서 대중 가요사를 정리,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노래 별로 작사가, 가수(원곡 가수와 리메이크 가수), 시대와 배경, 상황, 비사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해 주고 있어서 대중가요, 유행가, 트롯이라고 부르는 우리 전통의 노래들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노래에 얽힌 유익한 정보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가요사에 3대 보물로 인정되는 분은 박시춘, 이난영, 반야월이며,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반야월은 5천여 곡을 남겼고, 백영호는 55년 동안 4천여 곡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 책은 미스터 트롯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그 가요가 만들어진 시대, 제작과정, 그리고 우리들의 삶에 끼친 영향력 등을 고증을 통해서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지식으로 앞으로는 같은 노래를 듣더라도 더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얼과 혼이 깃든 전통 가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저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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