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건너뛰기
이주호 지음 / 브릭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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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간의 무덤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내기 전에 이미 헨릭 입센, 사르트르, 신해철, 고흐, 에디트 피아프, 윤동주, 허난설헌, 프란체스코, 세종, 니코스 카잔차키스 등 국내외의 예술가나 유명인들의 무덤을 탐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덤을 찾는 여행은 특별합니다. 저자가 무덤을 찾게 된 이유는 무덤을 보기 전까지는 그 유명한 사람들의 실존에 대하여 믿기지 않았노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덤을 보면서, 그 사람의 생애에 대해서 견고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실을 감안해 보면, 작가의 무덤 순례는 보통 사람들은 흉내도 낼 수 없는 기행입니다.

 

이 책은 장르가 애매합니다. 에세이 같기도 하고, 기행문 같기도 하고, 역사 소걸 같기도 합니다. 아마 이런 모든 내용들 합쳐 놓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세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장 율사, 허균, 김대건 신부입니다. 자장율사는 신라시대의 스님입니다.

이 분은 삼국유사의 기록을 통해 소개된 스님인데 중국에 들어가서 문수보살을 통하여 부처의 진신 사리를 국내에 가지고 온 분으로 소개 하고 있습니다.

 

이 분의 기록은 이 책의 반을 넘는 분량입니다.

이 스님을 소개한 일연의 삼국유사의 기록의 구체적인 내용을 성찰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불교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고, 몇몇 유명한 절도 건축한 분입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적멸하였고, 문수보살이 변장을 하고 자신을 찾아 왔는데도 알아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내용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허균의 가족사항과 허난설헌에 대한 기록에서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는 허균의 삶의 단면을 알게 됩니다. 또한 김대건 신부의 순교이야기는 성인들의 올곧은 신앙을 잘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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