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사막
김영희 지음 / 알마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우연히 여행서에서 보고 반한곳. 호수와 하늘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수없었고

마냥 맑고 푸르른 빛이 나를 사로잡았던 곳으로,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그래서 제목이 눈에 번쩍 띄었고 그러고보니 책표지도 딱 내가 좋아하는 류다.

저자는 뜻밖에도 쌀집아저씨 김영희PD, 올해 우리나라에 '나도 가수다' 열풍을

일으키게 한 장본인이었다. 아쉽게도 뜨거운 현장에서 함께 즐길수 없게 되었지만

이또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이 그만큼 컸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리라.

가수, 청중평가단, 시청자들에게 멋지게 한 상을 차려주고 훌쩍 떠난 그의 이야기,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심정, 그가 다닌 길위의 이야기,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

인생이야기, 아름다운 풍광들로 꽉 차있을 속깊은 이야기들이 너무도 궁금했다.



책을 펼쳐들고 넘겨보고는 말을 잃었다.

아름답다고 밖에 표현 할 수 없는 풍광들, 단 몇 줄의 글, 단조롭게 그려진

선들이 무얼 말하려고하는지, 어떤 의미일지 내게로 고스란히 전해져왔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묻어나는 마음, 심오한 문구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났다. 구구절절하게 긴 이야기들이 나열되지 않았음에도, 아름답고 화려하게

채색된 그림이 아닌데도 그의 진심이, 감동이 그 안에 담겨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단다. 쌀집 아저씨란 별칭처럼 낯설지 않은 책이었다.

아~ 이렇게도 표현할 수있구나.

 

화려한 가을이 서둘러서 저멀리로 사라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어느새 2011년도 끝자락을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 자신이 펼쳐보이고 싶었던

꿈의 무대를 뒤에 남겨둔 채 오롯이 혼자서 떠난 쌀집 아저씨 김영희PD.

혼자임을 즐기기도 했을것이고 혼자여서 무척이나 외로웠을 것이고 혼자여서

많은 시간을 자신과 보냈을 그 길을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우리들에게도 지나온

시간을 차분하게 돌아보게하고 더 깊은 생각과 벅찬 감동,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

행복을 알게해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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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내다 본 집앞 공원 풍경입니다.

녹음을 자랑하더니...

어느새 이렇게 짙은 가을이로군요.

날씨가 포근해져서인지 제라늄들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신경써서 관리해주지 못해도

혼자 어여삐 피어서 바라봐주길 기다리고 있네요.
  

덕분에 행복해진 이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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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이끼 2024-11-09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라늄 다시 키우고 싶네!!!
 



 

맛있는 곶감 만들기 대작전!!

감 한상자 사서 온 가족이 빙~ 둘러 앉아 껍질을 깎아서

베란다에 요렇게 주렁주렁 매달았습니다.

어느새 연례행사가 되버린 일.

온 가족의 정성이 듬뿍 들어갔으니

맛있는 곶감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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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사랑한다 세트 - 전3권
김이령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점점 깊어가는 가을...아름다운 사랑이야기 한편을 기대하며 펼쳐들었다.

왕이라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고 온 세상을 손 안에 쥐고 쥐락펴락하며

자신이 원하는 모든것을 마음껏 누리고 가질수 있지않았을까, 자신의 말 한마디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만큼 위엄이 있는 자리일진데 차가운 운명은 늘 우리를

예상치 못한 길로 우리를 인도함을...



고려의 세자 원과 그의 절친한 벗 린, 틈만 나면 남장한 채 몰래 집을 빠져나오는

산, 이 세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건강한 정신과 이념, 백성을 긍휼히 여길줄 알고, 신분의 고하를 개의치 않고 우정을

나눌줄 아는 이들의 유쾌한 만남이 어찌나 아름답고 예쁘던지...

요즘 특히나 사극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이기도하니 내나름대로 장면장면을

그려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진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힘없고 약한 고려라는 시대와 역사적 배경, 권력을 꿈꾸는 이들의 야먕이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이 내 머릿속에서 한편의 대하 드라마로 때론 평화롭고 아름답게 때론 너무도

처절하고 아프게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절대 빠질수 없는 안타깝고 피비린내 나는 씁쓸한 이야기.

권력, 왕위를 노리는 자들의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세상이었기에 보이지 않는 적인,

이들로부터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을 위한 왕이 되고자하는 세자를 지키기 위해, 그런

세상을 만들기위해 원의 손과 발이 되어 정작 자신들의 안위는 걱정조차 하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린과 산.



선량하고 어질어보이는 얼굴 이면에 마음속 깊이 숨겨두었던 권력에 대한 욕심과

야망을 위해 예전의 그들처럼 비열하고 냉정하게 차근차근 펼쳐나가는 원을 보면서

린과 산은 그들이 만들고자했던 고려 왕국을 향해 가는길이 어느 순간부터인지 조금씩

어긋나더니 갈라지고 달라졌음을 깨닫고 갈등하게 된다.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광기에 가까운 욕망과 이루어질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오로지 함께 할 그날을 위해 서로를 가슴에 담은채 참고

견디면서 그 사랑을 지키려는 이들의 슬픈 사랑이 우리들의 심금을 울린다.

원 역시 왕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한 남자였다.

자신이 사랑하는 친구고 여인이었기에 자신만을 사랑하고 바라보게하려던 삐뚤어진

원의 보이지 않는 욕망으로 인해 함께 강하고 살기좋은 고려를 만들겠다는 소년들의

푸르렀던 꿈들이 보이지 않는 운명의 장난으로 이렇게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다.



영원할것만 같았던 우정이 깨져버렸듯이 온천하를 호령하며 다스리라 믿었던 원도 

자신의 야망과 권위를 지키지 못하고 머나먼 타국땅에서 볼모신세가 되어 호시탐탐

재기의 기회만를 엿보고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함께 있고자 했으나 결코 함께할 수 없는 안타까운 운명이 몸부림 치며 벗어나려고

애쓰는만큼 오히려 그들을 더욱 꽁꽁 얽어매고 있었다.

나는 운명이란걸 믿는다. 결자해지라고 했던가?

너무나 오랜시간이 흘렀고 너무도 멀리 와버렸다고 생각했던 그들의 운명, 
그들 사이에 얽혀있던 매듭을 이제는 풀어야할 시간인 것이다.

한 사람을 향한 두 사람의 일편단심과 결코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그리고 자신과 함께

이상향을 펼쳐나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거라 믿고 의지했던 두 사람을 향한 우정과

사랑, 질투 그리고 분노의 화신이 되어버린 한 사람의 운명적인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책을 읽는 긴긴 시간동안 그들에게서 눈을 뗄수 없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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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맞으면서 어느새 9기 신간평가단 활동이 끝났다.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어떤 책이 선정되었을지 발표를 기다리고, 

책이 도착하고, 그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올리는 시간은 행복함 그 자체였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감동, 느낌, 생각을 잘 담으려면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며 썼다지웠다를 반복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넓어지고 이뻐진것 같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 한권을 꼽아야 한다면 이해인 수녀님의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다.  매순간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수녀님의 말씀이 새삼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으며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내 삶을 더많이 사랑하고  

더많이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면서... 

9기 에세이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를 꼽아본다.

1위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2위 우리가 사랑한 1초들 

3위 생각의 일요일들 

4위 홀가분 

5위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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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이끼 2011-10-14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탁환의 쉐이크는 기다리는 중!!

향기로운이끼 2011-10-19 21:09   좋아요 1 | URL
책 도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