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뭐든 먹고사는 일은 힘들어!‘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마을을 산책했다. - P134

사노라면 길이 잘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가 있고 길이 보이더라도 선뜻 그 길을 가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담장이 말을 걸어올 적이 있다. 길을 걷다 보면 길이 보였다. - P1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인생그림책 19
티모테 드 퐁벨 지음, 이렌 보나시나 그림, 최혜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여름방학, 그림책으로 읽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인생그림책 19
티모테 드 퐁벨 지음, 이렌 보나시나 그림, 최혜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러느라 가장 큰 파도를 보지 못했다.

깜짝 선물처럼 해변에 도착한 파도를.  



어른이 된 지금도 그림책 읽기는 재미있다. 무엇보다 예쁘고 다양한 그림이

있어 좋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이란 제목이 꽤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그해 여름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여름 방학을 맞아 나 혼자 기차를 타고 가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역시 방학이 되면 동생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할머니댁을 찾아갔던 추억이

있기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있었다.

혼자 내린 기차역에는 삼촌이 마중나와 있었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차타러 가는 모습이 꽤 정다웠고, 삼촌 역시 내내 여름 방학을 기다리고

있었을거란 생각을 하게했다.



이제 삼촌이 빌려주는 자전거가 내 키에 잘 맞았고 끝없이 펼쳐진 들판, 동네

구석구석 내가 모르는 곳은 없다. 

무덥고 지루한 방학, 자전거를 타고 더 멀리 가보거나 책을 읽지 않는 삼촌이

나를 위해 준비해준 책을 읽으며 보낸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다.

삼촌과 나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통한다. 그리고 그 날,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삼촌도 알아챘을 것이다. 그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보내려했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그 일을 잊을 수 없었다.

어제보다 한 뼘만큼 성장한 나, 이제 여름방학도 끝났다.

넓은 옥수수밭, 황금빛 밀밭, 자전거, 에스더 앤더슨, 별이 반짝이는 여름 바다.

크고 선명한 그림, 짙은 색으로 채색된 유아 그림책들과 달리 간략한 선과

파스텔톤의 색으로도 우리에게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잊었던 추억을 소환시켰고 읽는 내내 마음 따뜻했던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놀라운 것은 시골 어부의 삶의 지혜가 근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코르뷔지에의 예술미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뒷간에 전깃불이 없을 시대에 자연채광을 뒷간에 끌어들였을 어부의 지혜가 더 놀랍다.  - P39

햇빛이 한쪽 담에 들이치는 오후, 식물들이 자란 자리는 인간적인 것들이 늘어선 진열장 같았다.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버티고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바위 밑이나 보도블록 사이, 담장아래 흙이 조금만 있어도 불평 없이 꽃자리를 만드는 식물들. - P1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팽이‘는 내게 자기가 생생히 살아 있음을 느리게 증명했다. 그래서 이놈을 보고 있으면 "괜찮아. 때론 멈춰 서 있는 것도 정말 괜찮다구." 하는위로를 언제나 나에게 주는 듯했다. 반대로 난자기에게 딱히 거창하게 해준 것이 단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 P77

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원래 가혹한 법. - P1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