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것은 시골 어부의 삶의 지혜가 근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코르뷔지에의 예술미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뒷간에 전깃불이 없을 시대에 자연채광을 뒷간에 끌어들였을 어부의 지혜가 더 놀랍다.  - P39

햇빛이 한쪽 담에 들이치는 오후, 식물들이 자란 자리는 인간적인 것들이 늘어선 진열장 같았다.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버티고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바위 밑이나 보도블록 사이, 담장아래 흙이 조금만 있어도 불평 없이 꽃자리를 만드는 식물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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