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렇게 혼자서 보내게 되는 점심시간이 생기면..... 

어쩔땐 혼자 있음에 울적해하기도 하고,  

어쩔땐 지금처럼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흥얼흥얼 따라부르면서 

인터넷을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내지요. 

오늘같이 햇살이 비치는 날엔  해바라기마냥 괜시리 기분도 좋고

네모난 작은 창으론 바람에 한들한들....거리는   

연두빛 새순들이  기웃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짐짓 여유도 부려보는 지금 이  순간의 짧은 행복감!! 

마음껏 즐겨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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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인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오늘은 아무일없었다는 듯이 접속이 되는 군요. 

알라딘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들이 궁금하다보니 얼마나 답답했는지 몰라요~ 

인터넷이 없었을때는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희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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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 이제껏 밝혀지지 않았던 설득의 논리
마크 고울스톤 지음, 황혜숙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참으로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어쩜 읽기에 지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뜻 손이 가지 않고 망설이게 한 것은 
아마도 제목탓이었을것입니다.
하지만, 몇 페이지 넘기지도 못하고사는 주저했던 것에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지요.
아~ 가끔씩 이런 일은 생기고 그때마다 외관만 보고 판단을 하지 말라고 
나를  탓해보아도 대부분은 그때뿐인 듯합니다.
아~주 적절하고 공감이 가는 제목이란 걸 읽으시면 모두가 인정하실듯하네요.
그동안 제나름대로 겪어온 경험과 딱 맞아떨어지고 있으니.....



직장생활을 하면서 늘~ 느끼면서도 잘 잊어버리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말,
 언어가 아닐까합니다.
여러사람을 상대하다보니 이젠 어느 정도 그런 상황에 적응(?)도 되고, 
상대방을 잘 배려해주고  이해도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저 역시 사람인지라 순간적으로 울컥울컥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 상황들이 머릿속을 파노라마처럼 수놓으며 지나가고
어쩌면.....그랬었겠구나....그럴 수 밖에 없었을테지....
혼자 상황극을 보는 듯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당신의 뇌는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 온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시적인 ’파충류’의 층, 좀 더 진화된 ’포유류’의 층,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장류’의 층이 그것이다. 
이 3개의 층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종종 별개의 뇌처럼 기능한다. 
서로 전쟁을 벌이는 일도 잦다. - 35


이제사 뭔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극단적인 상황에선 아무리 상대방을 진정시키려해도, 
상대의 뇌는 이미 파충류의 뇌가 주도권을 잡아버렸으니,
우리가 하는 어떤 말인들 온전히 전달이 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시간이 좀 흘러 상대방도 조금씩 흥분이 가라앉아 진정이 되고
앞뒤 상황이 파악되면 그 순간부턴 조금씩 대화가 되기 시작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좀전에 화를 내고 흥분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없더라구요.
일방적으로 당하기도하고 때론 제가 그럴 경우도 있었지요.
고개를 끄덕거리면 읽어내려가는 제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저자의 말에 공감 또 공감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긍정의 힘, 밝은 기운을 가지고 삶을 꾸려가고 싶다는 
나의 욕망에도 불구하고 늘 나를 흔들리게하고 시험에 들게끔하는 요인.
직장이란 공동체 생활에서 아마도 한 두명은 늘 있지 않을까요?
서로 맞지 않는, 혹은 트러블메이커인 사람들.
예전엔 나와 다름을 알지 못했던 그땐 참 힘들었지요.
하지만 틀렸다가 아니라 다르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고 나자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의 최고 원인은 늘 사람, 인간관계였지요.

내 인생 최고의 스트레스 요인은 ’해로운 사람’이었다. 
해로운 사람이란 쉽게 화내고, 즐겁게 해주기 어렵고, 끊임없이 나를 실망시키고, 
도무지 협조를 하거나 공정하게 굴려고 하지 않고, 항상 핑계를 대고 
남을 비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 152

머리로 안다고 모든 것을 이해했다고 할수는 없을테지만,
이제 훨씬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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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생에 관한 여섯 개의 신화>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훌륭한 인생에 관한 여섯 개의 신화 - 쿠퍼먼 교수가 전하는 멋진 인생 완성법
조엘 J. 쿠퍼먼 지음, 손정숙 옮김 / 황소자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훌륭한 인생이란 과연 어떤 삶을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책은 훌륭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바람직하면서도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인생, 
그리고 그런 인생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
여섯가지 신화들 가운데는 완전하게 잘못된 것도, 전적으로 옳은 것도 없다. 
결국 독자들 스스로 훌륭한 인생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처음엔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그들처럼 많은 돈을 벌고, 큰 사업을 하고, 여유롭게 여행도 하면서 즐기는 삶을 꿈꾸었던 때도 있었음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꼭 그들처럼 대박이 나는 것만이 훌륭한 삶이며,
 나도 이루어야 할 성공이 아님을 나 스스로에게 알려주게 되었지요.
TV나 책 등 각종 매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내가 꿈꾸고 나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의 목표를 다듬어야 한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았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렇지않았다면 어쩌면 일확천금의 터무니없는 목표에 가까이 갈 수없다는 그 자체로 
좌절하고 삶의 빛을 잃었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행복의 가치는 행복을 느끼는 당사자의 인생이 어떤 종류인가에 따라 달라진다.-75


 
간절한 염원을 담아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몇 주 내로 이러저러한 골칫거리들이 해결되면’ 또는 ’ 이 책을 다 읽으면’  등. 진짜 인생이 언제부터 시작하는지를 나타내는 이정표들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 79
이 대목을 읽다보니 도둑이 제발이 저린다고 혼자 속으로  찔끔하고 맙니다.
이렇게 미루고 핑계대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
해야할 일을 제시간에 마쳤을 때의 희열과 성취감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아직은 나만의 작디작은 성공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돌아서면 표도 나지 않는 조그만 행복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제 주위에 넘쳐나지요.
그 소중한 기쁨의 맛을 알기에 짧은 순간순간 나를 붙잡으려는 게으름의 유혹을 뿌리치고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일반적으로 개인적 성취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이유가 존재한다.
..............
이 과정에서 대단히 바람직한 ’흐름’의 기쁨이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취는 또한 자긍심의 원천이며, 자긍심은 행복의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인 
자아의 지각을 높이는데 기여 한다.
인간관계가 강화되면 여기에도 보상이 뒤따른다. - 129

개인적으론 스토리텔링으로 된 읽기 좋은 신화를 기대했었기에, 약간의 실망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공자와 맹자, 노자 그리고 비트겐슈타인과 칙센트미하이, 마틴 셀리그먼 등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훌륭한 인생에 관한 거장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훌륭한 인생이란 이것이다라고 딱 부러지게 잣대를 그어주고 이러저러하게 살아야한다라고 정의를 내려주기보다는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기준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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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목숨 걸고 편식하다 - MBC 스페셜
황성수. 정성후. 김은희 지음 / 쿠폰북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약을 주는 대신 입맛을 바꾸라고 권하고, 
골고루 먹는게 아니라 편식을 하라고 부추기는 의사를 보셨나요??



우연히 돌린 채널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편식이라니......골고루 잘 먹어야한다고 늘  들어왔던 우리가 아니었던가요?
내용을 들어보니 현미채식으로 건강을 되찾은 이야기였어요.
흥미롭게 보면서 이제부터 우리도 현미를 먹어볼까 하고 있던 참에 
책이 나왔단 소식에 반갑게 단박에 신청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고혈압 약을 복용하셨기에
가끔가다 뒷목이 묵직해지고 뻐근해오면 나도 고혈압이 아닐까....
지레 겁을 먹고 걱정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음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네요.



직접 체험하신 분들의 경험담인지라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경이롭게 바라보기보단 눈물겨운 그들의 노력에 우선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을 찾기위해 과감하게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을 포기하고
번거롭게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눈과 코를 자극하며 맛으로 유혹하는  음식들을 외면한 댓가로
잃어버렸던 건강을 다시 회복했으니....
본인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을까요^^
이제껏 지겹도록 먹어왔던 약대신에 건강을 안겨준
현미채식, 소박한 그 식탁이 더욱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지난 일 주일 간의 식탁을 생각해보니 슬그머니 걱정이 앞섭니다.
건강과 상반되는 그 자체더라구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 순간의 기쁨을 선택할 것인지,
이제껏 들어보지도 못했던 편식으로(?) 여원한 건강을 선택할 것인지......
깊은 갈등의 기로에 섰습니다.
아니~ 하루아침에 갑작스럽게 완전히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서서히 건강한 편식을 해볼 생각입니다.
일단 우리가족이 어떤 식단으로 먹고 있는지 일지부터 적어봐야겠습니다.
저와 가족들의 소중한 건강을 미리미리 지켜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으니까요.

습관이란게 정말 죽음 앞에 직면해보지 않고는 바꾸기 어렵잖아요. 
그런데도 어머니는 확실하게 변하셨고 앞으로도 나아질거라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즐겁게 대처를 하시는 것 같고...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버려야할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으셨다는 것, 
정말  큰 재산을 얻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34

내가 먹은 음식이 내 몸을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느꼈어요.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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