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6 - 큰바다뱀들의 땅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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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는 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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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리의 집

'제 13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수상작입니다. 예전에 송강호 주연의 무서운 가족이라는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모락모락 샘솟게 해주는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호러소설을 읽으면서 향수에 젖는 경험은 좀처럼 하기 힘든데, 이책의 표지를 보고 있으면 왠지 자꾸만 그리운 느낌이 나네요. 

  판매가: 9,000 원  

 

 

 

 

 

 

 

<달링 짐

아일랜드 신화와 미스터리의 만남입니다.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정말이지 흥미로운데 이렇게 두가지를 다 믹스해 놓으면 그다음부터는 그저 '읽고싶다' '읽고 싶다'를 주문처럼 되뇌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국적인 외모의 혼혈 미인을 바라보는 기분으로 초이스! 

판매가: 11,700 원

         

 

 

 

 

 

 

 <은폐수사2: 수사의 재구성

오랫만에 돌아온 '곤노 빈'입니다. 전편도 대단했지만, 이번작은 그보다 평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수상작입니다. 일본의 경찰 소설은 그 경찰이라는 조직의 위계질서나 정서가 우리나라와 상당히 흡사한 것 같습니다. 범죄소설로도, 조직내에서의 암투, 권모술수를 그린 기업소설과 같은 느낌으로도, 그리고 어찌보면 휴먼드라마로도 다가갈 수 있는 매력적인 소설인 것 같습니다. 전편에서의 좋은 느낌을 후속편에서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판매가: 9,900 원    

 

 

 

 

 

 

 

 <아홀로틀 로드킬

제목도, 표지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소설입니다. 이소설을 발표할 당시 나이가 열일곱이었다는 저자의 이름 앞의 수식어는 무려! "보헤미안 천재소녀". 통통튀는 저자의 나이만큼이나 상당히 감각적인 소설인 듯 합니다. 지금까지는 표지의 그려진 생명체의 정체가 "꽃개"라고 믿어의심치 않고 있었는데 지금와서 유심히 들여다 보니까 틀림없이 멕시코산 애완 도룡뇽인 '우파루파'네요. 얼마전에 일본에서 저 희귀동물로 튀김요리를 개발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이래저래 뒤숭숭한 세상입니다. 

판매가: 9,720 원

 

 

 

 

 

 

 

<숨그네

마지막은 문학동네 추천도서인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입니다. 알라딘 독자 평점이 굉장히 높아서 줄곧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저자의 2009년도 작품입니다. 이차대전 직후의 루마니아에 남아있던 독일계 소수민들의 이야기라 하구요, 신경숙 작가의 추천작이라 더욱 관심이 갑니다. 선택한 다섯편 중에서 가장 묵직한 작품이 될 것 같네요.  

 판매가: 10,800 원  

 

다섯권의 판매가 총합은 :  51,120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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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미궁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김주영 옮김 / 씨네21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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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변칙적인 클로즈드 써클이 장기인 '이시모치 아사미'의, 대형 수족관(아쿠아리움)을 무대로 한 소설입니다. 수조마다 돌아가면서 차례차례 위험한 물건을 설치하면서 휴대전화로 메일을 보내오는 범인의 요구에 의해 수족관 식구들은 경찰에 연락하는 것을 망설입니다. 이런 설정으로 인해서 클로즈드 써클이 성립하게 됩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매일 저녁 수족관에 혼자 남아 잔업을 하고 있던 '가타야마'는 한밤중에 수족관에서 돌연사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 죽은 가타야마의 기일에, 수족관 관장에게 교묘한 협박 메일이 도착합니다. 수족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전 직원이 동분서주하지만,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도 결국 3년전 가타야마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맙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작가의 작품이 언제나 그렇듯이 사건의 발단이 거의 이야기의 시작과 동시에 일어나는데다, 주도면밀한 협박자에게 놀아나는 서스펜스 있는 스토리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스피디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사건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범인의 교묘한 트릭이나, 세세한 단서의 배치, 그리고 논리적인 추리 등은 상당히 잘 계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무대나 등장 인물의 설정도 잘 되어 있어서, 범인찾기에만 몰두하는게 아니라 스토리에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또, 탐정 역을 맡고 있는 '후카자와'가 수족관의 직원도 아닌 주제에 이 수족관 내부의 사건에 얽히게 되는 당위성에도 전혀 하자가 없습니다. 이런 영화 같은 전개가 일어나고 있는 장소가 관객들로 가득한 대형수족관이라는 점이 또 독특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족관과 관련한 생소한 지식들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전작인 <달의 문>에서도 그랬지만, 이 작품도 역시 이야기의 결말 그 자체는 보편적인 취향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사건의 발단부터 그 진상이 밝혀져가는 과정, 클라이막스까지는 좋았지만, 결말은 약간 미묘하다고 할까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면, '꿈'이라는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사람이 죽어 있는데 그렇게 태연하게 해피엔드로 마무리해도되는건가, 뭐 이런 식으로 불만을 표출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것까지 일일히 시비를 걸고나면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생활은 더이상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거니까요. 일단은 전형적인 이시모치 아사미의 소설로서는 만족스러웠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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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간파 기술 - 무엇을 해도 잘 풀리는 사람의
카도 아키오.인생의달인연구회 지음, 이윤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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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 신랄해서 좋다. 좋은 건 좋고, 아닌 건 아니라고 돌리지 않고 확실하게 말한다.

빈티나는 얼굴은 정신적으로 가난한 인생이다.
일본의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근검절약이 몸에 밴 어느 알뜰 주부를 취재했다고 한다. 그녀는 홍보용 티슈를 모아다가 한겹씩 떼어 이등분 한뒤 일반 티슈통에 넣고 쓴다. 게다가 한번 쓴 티슈는 절대로 버리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부엌의 기름때를 닦을 때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휴지값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서이다. 한 평론가는 이 주부를 두고 가난귀신이라도 씌웠는지 지독하게 빈상이라고 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얼굴에서 빈티가 난다. 도를 넘은 절약은 마음을 가난하게 만들고 궁상맞은 얼굴로 만든다. 심리적인 문제다. 이 내용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해당프로그램에서 취재를 맡은 리포터는, '이렇게 절약해서 모은 돈으로 차를 사거나 여행을 즐긴다고 합니다.' 라고 전했다. 티슈값을 절약해서 차를 사려면 도대체 몇십년이 걸린다는 말인가? 제발 말도 안되는 소리는 그만두기 바란다."

*
속셈이 있는 사람의 눈초리는? 음흉한 여자의 동공은? 불만이 많은 사람의 입매는? 부부의 얼굴이 닮아가는 이유는? 사람의 성품은 얼굴생김새에 그대로 나온다. 궁극적으로는 얼굴만 보고 위험한 인물을 간파해 내는 방법등에 대해 소개한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링컨은 "남자는 나이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또, 일본의 평론가인 O씨는 "남자의 얼굴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는 명언을 남겼다. 40세 이전의 얼굴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좋은 얼굴의 유전자를 타고난 사람은 미남, 여자라면 미녀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그러나, 40세를 경계로 해서 유전자의 약발이 떨어지면, 비로소 그동안 살아온 생활환경이나 마음가짐, 습관등이 얼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가 되면 잘 생겼던 사람이 해마다 용모가 끔찍하게 변화하기도 한다. 반대로, 태어날 때는 별볼일 없는 외모였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매력적인 얼굴로 변해가는 사람도있다.

이 책의 내용중에서, 사람들은 왜 미남 미녀를 좋아하는가?에 대해 고찰한 부분이 있다. 의외로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월한 유전자를 선택하고자 하는 본능때문이다. 한마디로 그냥 잘생기고 예쁜 얼굴에 끌리는 것이다. 이것은 갓난아기조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미남 미녀는 별로 재미없다.(나처럼 예외인 경우도 더러 있지만) 조금 개성이 있는 편이 매력적이다. 얼굴 뜯어먹고 살기 위해 선택한 배우자가 40세를 경계로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기라도 하면 그다음에는 정말 대책없다.

그리고, 육식이 사람의 얼굴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백인, 흑인, 황인 중에서 백인이 미인으로 보이는(일반적으로)이유를 저자는 육식 때문이라 여기고 있는 듯 하다. 그러고보면 사자나, 호랑이, 표범등 고양이과의 동물은 확실히 우아하게 보이기는 한다. 유명 여자 연예인 중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삼겹살을 먹는 다는 둥, 삼시새끼 전부 고기만 먹는 다는 둥 자랑스레 말하는 경우를 종종 본 기억이 난다.

반면에, 초식동물 중 염소같은 경우는, 아기들조차 일찌감치 완전 할아버지 상에 목소리마저도 이상한 바이브레이션이 섞인 고음을 연발하는 밉상이다. (끼워맞추자면 그런 것도 같다.) 대신에 육식주의자는 채식에 비해 피부가 빨리 늙고 수명도 짧다고 한다. 요컨데 굵고 짧게 가느냐, 가늘고 길게 가느냐에 문제일까. 관상학도 이런 식으로 접근하니까 대단히 재미있는 소재가 되어 준다. 이렇게 한번 알아두면 두고두고 훌륭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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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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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미션 마케팅>등의 저자인 '세스 고딘'의 신작입니다. 종이책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세스 고딘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에는 마케팅 관련 저서는 아니고, 개인의 삶의 방식에 관한 책입니다. 

제목의 <린치핀 (Linchpin)>이란, 원래는 차축에서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부속품의 이름입니다. 린치핀이 없으면 모든 것은 그야말로 산산히 흩어져서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즉, 그와 같이 없어서는 안될 존재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책에서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조직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인물이 되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다음의 3개의 내용을 주축으로 해서 이것에 대해 이야기해 나갑니다. 

1. 공장은 죽었다
매뉴얼대로만 일하던 방식은 공장 시대의 시스템이 낳은 잔재이며, 지금 세상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고 세스 고딘은 역설합니다. 공장시대에는 가능한 한 싸고,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서 공정을 작은 단위로 분리하고 순종적인 일꾼을 고용해 단순 작업을 반복하게 하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이 시스템에 따르기만 하면 되도록 세뇌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그런 방식은 결코 유효하지 않습니다. 시키는대로만 하고,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쉽게 교체될 수 있습니다. 그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이 반드시 '당신'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세스 고딘은 경고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자의 제안은, 없어서는 안될 '린치핀'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일까?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역시 미심쩍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세스는 책의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전부 천재다. 그 재능을 일에 발휘하자.". 여기서 천재란, 전통적인 의미의 탁월한 재능을 지닌 초인류가 아닙니다.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세상을 지리멸렬하게 만드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누구라도 될 수 있습니다.

2. 일을, '예술' 로서, '선물'로서 인식한다. 

린치핀이 일하는 방식은, '예술'이며, '선물'이라고 세스 고딘은 말합니다. 예술이라고 해서 화가나 건축가와같은, 이른바 '예술가'에 한정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가 말하는 예술의 정의는, 기쁨이나 행복감을 원동력으로 해서 만들어지는 무형의 가치 창조입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 센터의 직원이 단지 고객의 문의의 대한 정해진 답변이나, 불평 신고를 접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만족을 위해 정해진 지침 이상의 추가적인 행동을 자의적으로 한다면, 그 사람은, '예술'이자, '선물'로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 그렇게 했다고 해서 그 직원이 보너스를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고객의 즐거움이나, 기쁨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동기가 되어 행한 자발적인 행동은 예술이며, 선물이며, 그것이 산업이나 시장이나 직장이나 직종에 관계없이 앞으로의 시대에 요구되는 방식이라는 것이, 세스 고딘의 주장입니다.

3. 도마뱀뇌를 물리친다.
이책은 서두를 '당신은 천재'라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천재라면 어째서 모두가 린치핀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어째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톱니바퀴 역할에 머무르고 마는가? 이 물음에 대한 저자의 대답이 바로 '도마뱀뇌'입니다. 도마뱀뇌란 우리 뇌에서 가장 원시적인, 식욕이라든지 성욕과 같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바이벌 본능을 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평상시에는 얌전히 지내고 있다가 뇌의 주인이, 무언가 특별한 것, 생소한 것을 하려고 하면 신변의 위협을 느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대단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때가 되니 밀어붙이지 못했다던가,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결과물이 마음에 안들기 시작해서 결국 기한 안에 맞추지 못하게 된 경험은 누구에게라도 있습니다. 세스 고딘은, 이것이 모두 도마뱀뇌의 소행이라고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이 도마뱀뇌의 방해에 의해서 현실화하지 못하고 사장되어 버립니다. 이것을 물리치고 자신이 결정한 일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야말로 린치핀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
이책은 린치핀이 되기 위한 ABC를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 아닙니다. 왜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린치핀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린치핀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 물음에 대해 저자는 혼돈 속에서 질서를 만들고, 가치를 창조해가는 것이라 답합니다. 이제는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면서 기존의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린치핀의 차례입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져버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린치핀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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