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권을 다 읽을 수 있을까?

답 : 불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모조리 휩쓸려 들어가는 열풍의 한복판에 있을지라도, 나는 모든 유혹을 참아 내고 큰돈보다는 보다 확실한 쪽을 선택할 수 있는 강한 자제력도 가지고 있다. - P153

그리고 최악의 경우 아무것도 얻지 못해도 좋다. 내가 세운 계획이 틀려도 좋다. 모든 것이 허사가 되고 설사 실패로 돌아간다 해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나는 내가 가야 할 길을 갈 뿐이다. 내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유는 단지 내가 그렇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하고 싶기 때문에 하는거다.) - P154

상대방이 솔직한 태도로 나오면 나도 솔직한 태도로 대하고, 곧 상대방을 좋아하게 된다. 적어도 지금까지 나는 그렇게 생활해 왔다. 그러나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얼마 안 있어 나를 기만했고, 인간적인 배신감에 나도 곧 그들과 담을 쌓고 지내게 되었다.

(내 이야기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고. 배신감은 자주 느끼는 것 같다.) - P157

이념은 모든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해주었지만 동시에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모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가리는 역할도 했다. 이처럼 이념을 빙자한 여러가지 사건이나 사물에 대한 분명치 않은 이해는 다른 일은 물론이거니와 바로 이념 자체까지도 손상시킬 수 있다. - P173

그렇딘면 너도 이따금 자신의 사상이 말로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괴로움을 느끼는구나! 그런데 그건 고상한 고민이야. 그리고 선택된 소수의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거야. 바보는 늘 제가 한 말에 만족하고 있지. 게다가 항상 필요 이상의 말까지 입 밖에 내지. 선택된 사람윽 자신의 사상을 내면에 담아 두기를 좋아하는 거야. - P220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사생아라는 사실을 떠들고 돌아다니면서 몰지각한 행동으로 자기 어머니의 아픈 비밀을 드러나게 하였고, 그리고 허영된 자존심 때문에 어머니를 사람들 앞에서 함부로 피판받게 했다는 점이다.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을 하고 다니는 이유는 왜일까?)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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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20 0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할수 있습니돵!!

(¬◡¬)✧

새파랑 2021-09-20 00:44   좋아요 1 | URL
해보겠습니다 😊

희선 2021-09-20 0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옙스키 책 마지막에 보는 게 두 권짜리였군요 두 권이어도 마지막이어서 기쁘겠습니다 이걸로 끝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희선

새파랑 2021-09-20 08:53   좋아요 2 | URL
휴일에는 책이 더 안읽어지네요 ^^ 끌날때 까지는 끝난게 아닌걸로~!!

서니데이 2021-09-20 2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은 추석입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새파랑 2021-09-20 22:37   좋아요 2 | URL
추석보다는 전야가 좋은거 같아요. 밖에 보름달이 좋네요 ^^

2021-09-21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1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