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히도 우리 사회 일부에서는 극히 소수이기는 하나 이와 같은 인식부족에서 오는 그릇된 시국관, 안보관을 가지고 무책임한 현실비판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나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중략...우리를 노리고 있는 침략자들은 우리의 내부에 어떤 허점만 생기기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이런 판국인데, 우리도 남과 같이 주어진 자유라고 해서 이를 다 누리고 싶고, 또 남이 하는 것은 다 하고 싶고, 그러고도 자유는 자유대로 지키겠다고 한다면, 또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환상적인 낭만주의자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1974년 10월 1일 국군의 날 /박정희 대통령 연설)---대통령비서실 <박정희 대통령 연설문집>제 7권 312쪽에서---

 

  "소수인사가 국민총화를 해치고 있으며 국민을 속이고 오도하고 있습니다..." (1974년 12월 16일 통일주체국민회의 안보보고 치사에서 박정희 대통령 발언에서)---이상우 '70년대의 반체제세력'<신동아> 1984년 4월호 161쪽에서---

 

  "최근 일부 종교인들이 종교 본연의 위치를 벗어나 정치활동에까지 지나치게 관여하고 법질서를 혼란시켜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언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975년 2월 7일 이원경 문화공보부장관 담화에서)---신동아 위의 글에서---

 

***내가 쓴 제목의 박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을 이르는 것임.

***최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청와대 정부 여당의 발언과 70년대의 발언을 비교해 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올린 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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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3-11-27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용민이 '이 대통령'에 대한 이야길 했던 거랑 절묘하게 겹치네요.
왜 그럴까요?

노이에자이트 2013-11-27 23:26   좋아요 0 | URL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죠...

숲노래 2013-11-27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지와 아이가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지만,
아버지와 아이가 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어요.
두 사람은 아름다울 수도 있고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노이에자이트 2013-11-27 23:27   좋아요 0 | URL
말씀이 좀 어렵네요...아름답지 않다는 뜻이겠죠?

감은빛 2013-11-2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아비에 그 딸이죠!

노이에자이트 2013-11-27 23:26   좋아요 0 | URL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려면 더욱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겠죠.

쉽싸리 2013-11-27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 입니다. 박근혜와 그 주변이.
이제 가래로도 못 막게된 것은 아닌지.
통진당 사태에 큰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고 그마저 안되면 또 어떤 카드를 들이밀지 큰일 입니다.
정말 큰일 하는 여자 입니다.

qualia 2013-11-27 23:14   좋아요 0 | URL
한나라/새누리 도당과 박근혜의 가장 큰 우군은 다름 아닌 북한 군부와 김정은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현재 남한의 수괴들과 북한의 수괴들은 상부상조하는 공생체입니다. 정권의 보장과 유지의 차원에서 이들은 철천지 원수나 적이 아니라, 서로서로 가장 큰 버팀목이 돼주는 동지이자 우군입니다. 적대적 공존을 이론의 측면에서만 봐서는 완전한 오류에 빠집니다. 한반도에서의 남한과 북한의 현 분단체제는 적대적 공생 체제의 완전한 구현체라는 것입니다.

한날/새눌 도당과 박근혜는 (자신들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판단하는 순간) 북한 카드를 써먹을 것입니다.

우리는 한날/새눌 도당과 박근혜, 그리고 그 주구(走狗)인 국정원/국방부 수괴들이 순진한 남한 국민들은 상상도 못할 음모를 획책하고 있을 가능성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예측컨대, 북한과의 국지전 발발, 천안함 침몰 건과 관련된 북한의 발표, 아니면 정반대로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추진 등등이 저들의 위기돌파 겸용 대반전극 시나리오 후보 중 하나일 것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3-11-27 23:28   좋아요 0 | URL
앞으로 한 달 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꼬마요정 2013-11-28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권은 박정희 시대를 구현하고 싶어서 안달난 듯 합니다. 이번에 프랑스 가서 철도민영화 사고 친 것도 국회나 국민은 없고 본인의 결정만이 전부고 옳다고 믿는 것 같아요. 이제 어쩔런지... 답답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3-11-28 14:09   좋아요 0 | URL
대통령 욕만 하기에는 요즘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참...이래저래 안정된 나라가 되기 힘들군요.

루쉰P 2013-11-2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건 뭐 블랙유머라고 해야 할지...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 말이 있는 데...
정보의 바다에서 이렇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시는 능력...루쉰 선생의 비수 같은 능력이시군요.
노자님 포스가 느껴져요...

노이에자이트 2013-11-28 14:08   좋아요 0 | URL
1차 자료가 되겠다 싶어 박정희 대통령 연설집 전7권을 구했죠.신동아 20년치도 모아놨고...이게 꽤 쓸모가 있더라고요.

단발머리 2013-12-0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전 사실, 거의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고, 구입은 잘 안 하는 편이었거든요.
집에 있는 책들은 사실, 애들 책, 신랑책이거든요. 아주 최근에서야 나도 내 책을 갖고 싶다!해서 한 권 두 권 사는 재미에 쏙 빠져 있는데, 노이에자이트님 글 읽고, 이걸 어떻게해야.. 완전 난감합니다^^

일단 집에 있는 책을 읽어가면서, 꼭, 꼭 읽을 책만 구매하면 되겠지요~~~

노이에자이트 2013-12-09 23:41   좋아요 0 | URL
책장을 들여놓을 수 있는 공간 확보만 된다면야 얼마든지 많이 구입해도 상관은 업죠.문제는 집이 좁은 경우...

꽂아만 놓고 안 읽은 책들을 골라 읽는 맛도 괜찮습니다.어...이 좋은 걸 왜 그동안 안 읽었을까 하고 생각할 때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