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파이어 2 - 눈과 불의 소년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놀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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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스릴넘치는 진행이 계속된다.

주변 사람들이 더스티에게 그 소년이 위험 인물이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더스티는 위험에 처해있다는 두려운 상황보다는 
그동안 더스티를 의문스럽게한 수수께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섰다.

도대체 소년은 누구인지,
다른 등장인물들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점점 소년의 신비주의적인 면모를 보게 된다.
모든 것이 하나야.
하나의 본질, 하나의 실재라는 뜻이지. (193p)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본질로 보지 못하고, 이중 삼중의 잣대로 현실을 본다.
더스티에게도, 안젤리카에게도, 사일러스 할아버지에게도 상처가 있고
상처를 직시하고 치유하며 성장해야한다.
소년이라는 신비주의적인 인물이 그들에게 각자의 수수께끼를 인식하게 하고, 
수수께끼 해결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에 담긴 옮긴 이의 글을 인상적으로 보았다.
<프로즌파이어>에서 우리는 더스티라는 한 소녀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며 치유하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하지만,
대조적으로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기 두려워하는 인간의 나약함과 그로 인한 폭력성을 엿볼 수 있다. (278p)
왜냐하면 나의 경우 이 책에서 
더스티라는 한 소녀가 상처를 딛고 치유하는 과정보다는 인간의 두려움과 폭력성을 더 강하게 느꼈기때문이다.


팀 보울러의 작품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보이>로 30만 독자를 감동시킨 성장소설의 대가라니 그 작품도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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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 파이어 1 - 눈과 불의 소년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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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을 때 작품에 별을 주게 되는 나의 기준은 ’손을 뗄 수 없는 궁금함과 긴장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다.
2권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 <프로즌 파이어>를 쉬지않고 다 읽어버렸으니 말이다.

작가의 말 중 인도의 베단타 철학에도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베단타는 베다의 끝, 즉 베다의 꽃이라 불리우는 우파니샤드를 말한다.
즉 불이론(不二論)적인 세계관이다.
내가 너이고, 네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첫 장에 적혀있는 "네가 바로 그것이다."라는 우파니샤드의 핵심적인 문장을 보며 
많은 추측을 해보고 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난 죽어가고 있어."
이 책의 첫 문장은 그렇게 시작한다.
난데없이 걸려온 소년의 전화에 더스티는 당황한다.
게다가 이 소년은 실종된 조쉬오빠에 대해서 알고 있는 듯 궁금함을 자아낸다.
더스티가 생각하는 것까지도 미리 말한다.
그렇게 더스티는 소년과 계속 연결되며, 다른 문제들에까지 연관되어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소년은 누구인지,
도대체 소년의 정체는 무엇인지,
소년이 과연 조쉬오빠에 대한 수수께끼의 해답을 알고 있는 것인지,
그밖의 다른 수수께끼는 무엇인지,
사일러스 할아버지가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지, 
안젤리카가 본 소년이 같은 소년인 것인지,
2권을 펼치는 손이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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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홈즈걸 1 -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 1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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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명탐정 홈즈걸이라니!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제목을 지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넘긴다. 
쿄코라는 서점 직원과 다에라는 역시 서점 아르바이트생이 나오는데, 
나는 그 중에 당연히 쿄코가 홈즈걸인줄 알았다가 뒤표지의 글을 보고 내 생각과 다름을 알고 놀랐다. 
쿄코는 왓슨의 역할, 다에가 홈즈걸이었던 것이다. 
이야기를 읽고 나서 그 글을 봤는데, 조금 의아했다. 
쿄코가 책에 대해서는 더 많이 알고 있고, 서점과도 더 깊이 연결되어 있는 사람 아닌가? 
그런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홈즈걸인가!' 는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서점이라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이 이렇게나 많은가 싶기도 하고, 
나는 책에 관한 정보를 접하면 우선 메모부터 하는데, 
그런 단서들조차 없는 채로 다양한 사람들이 뚜렷하지 않는 정보만 가지고서도 서점에 가서 점원에게 책을 찾아달라고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조용하고 어찌보면 아~~~ 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서점에 이런 재미난 일들이 숨어 있을 줄이야!

그 재미난 경험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정리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어낸 작가의 역량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쿄코와 다에가 책과 관련된, 혹은 세후도 서점과 관련된 사건을 퍼즐 풀 듯, 
수수께끼를 풀 듯 풀어나가는데 동참하고 있자면, 
‘그거 재밌네’ 하며 두 눈을 반짝반짝, 입가엔 씨익 미소를 지으며 몰입해 버린다. 
고난이도의 머리가 터질 듯 복잡한, 그래서 나도 인상을 쓰며 읽게 되는 그런 추리소설이 아니라, 
피가 튀고 온몸이 성할 틈이 없는 어두운 추리소설도 아니라 오히려 안심이 된다. 
깔끔하고 담백한, 일상적인 추리 소설에 중독되어 버릴 것만 같다. 
다섯 개의 사건이 모두 해결되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
'아 벌써 끝인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절로 들 것이다. 
'쿄코와 다에의 서점 추리 이야기가 계속되기를' 하고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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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가방을 든 노숙자 (본책 + 매직노트)
이시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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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가방을 든 노숙자>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자기계발서 혹은 재테크 책일거라 생각했다.
'명품을 좋아하며 무분별하게 소비하다보면 어느 순간 노숙자 신세로 전락할 지도 모르니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조심하자!' 뭐 그런 교훈 정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앗,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었나?'
책장을 넘기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소설같은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프라다 가방을 든 채 노숙자 신세가 되어버린 '오주연'!
그 위기를 극복해내는 과정이 담겨있다.

위기는 준비된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존재한다.
절망과 장애는 가장 절실한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존재한다. (99p)

사실 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인 '프롤로그'에서 나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인 책이라는 것이란 설명을 보고서야,
'아, 그래서 그렇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막연하게 '그럴 것 같다'는 상상이 아닌, 실제로 경험해본 이야기를 적었다는 생각이 물씬 들게 되는 글이었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오주연'이라는 인물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명품'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이렇게까지 다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흔히 듣는 이야기인 '사람을 남기는 것이 진정한 장사다.' 라는 이야기가
나이 들어갈수록 점점 마음에 와닿는다.
예전에는 평생을 함께 할 친구들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세월이 흘러가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 말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사람들이 나를 배신한 게 아니라, 내가 배신할 사람들만 찾아다니며 진정한 친구라고 여겼던거야.' (242p)

너무도 사실적이고,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오주연 마저도)
열도 받고, 답답함도 느껴가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도 우리네 인생이 그런 답답한 부분까지 포함되니, 
그마저 이해하고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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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박광수 글.그림, 김유철 사진 / 홍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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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으슬으슬,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요즘!
처음에는 행복한 느낌을 받는 카툰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은 그렇게 철저하게 나의 선입견으로 선택된 책이다.
’광수생각’의 저자 ’박광수’, 그리고 왠지 행복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해피엔딩’이라는 제목,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단 두 가지 이유였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는 적잖이 당황하게 되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사진과 함께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죽음’이라는 이야기가 지금의 나에게는 적절한 소재가 아닐거라 생각했다.
지금 나는 지치고 힘들다. 
나의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더 힘들어질까봐 걱정이 되었다.
책을 읽으며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바닥을 치고 있는 내 기분을 끌어올리려고 했던 나의 의도와는 반대되는 선택이었지만,
이 책은 나의 기분을 더 숙연하게 바닥에서 더 밑으로 다지게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있나보다.
極卽反 '극즉반'이라고 하지 않는가!
극과 극은 통하나보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며 나는 삶을 더 깊이 살펴보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살면서 가끔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짧은 글과 사진들이 담겨있는 이 책은 그런 명상을 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준다.

죽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에서 나는 오히려 더 강한 삶의 의지를 느낀다.
그러면서 나에게 다가온 한 문장이 내 마음을 깨운다.
’인생도 여행인데, 왜 나는 아무런 계획 없이 살아갈까?’
내 인생의 여정에 계획표를 세우고 후회없는 삶을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나를 생각에 빠지게 한, 인상깊은 문장이 있다.
앞으로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자신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숨을 거두고 천국에 갔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느냐고 묻지 않을 것이다.
그 순간 우리에게 던져질 질문은 단 하나,
"너는 왜 너 자신으로 살지 못했는가?" 일 것이다.
                                                                                                     -레오 버스카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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