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 Best Global Brands 100
인터브랜드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은 항상 변화한다. 당연한 듯 오늘 최고의 브랜드였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브랜드가 당당히 퍼져있기도 하다. 지금 현재, 우리의 생활에서 함께 하고 있는 것, 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파악해보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인터브랜드 지음 이라고 되어 있는데, 인터브랜드에 대해 생소했다. 그 마음을 아는지 책장을 넘기자 마자 책표지 안쪽에는 인터브랜드에 관한 소개글이 있다. 꽤나 오래된 곳인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

1974년에 설립된 인터브랜드는 세계 최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옴니콤 소속의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회사이다.

CEO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랭킹 가운데 하나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매년 발표하며, '브랜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라는 믿음 아래 브랜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책표지 Interbrand 소개글)

 

 이 책을 보니 100대 브랜드를 살펴보는 일은 우리의 현재를 살펴보는 데에도 유익한 일이며, 미래에도 지난 시간을 살펴보는 데에 좋은 자료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생한 사진과 함께 짤막한 브랜드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두꺼운 책을 다 읽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많기 때문에 글이 좀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현재를 기록하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0대 브랜드 중 1위는 단연 코카콜라였다. 코카콜라 브랜드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영향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코카콜라는 5,000만 명이 넘는 페이스북 팬들을 거느리고 매일 3,500종에 달하는 제품을 18억 개씩 판매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19쪽) 이 부분에서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브랜드는 우리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입고 먹고 마시는 것들 중 의지에 의해 선택을 했든, 아무 생각없이 선택을 했든, 우리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으니 말이다.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 책을 보며 일상 속의 브랜드를 깨달아본다. 많은 브랜드 중 100대 브랜드를 살펴보는 시간이 유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식가의 도서관 - 어떤 테이블에서도 나의 품격을 높여주는
강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달에는 음식에 대한 책을 다양하게 읽어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접하게 된 이 책은 제목부터가 마음에 든다. <미식가의 도서관>, 도서관이라는 말도 마음에 들지만, '미식가'라는 말에서 맛있는 향기가 솔솔 피어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이 책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과 식재료가 소개되어 있다. Part1에 오리엔탈 푸드에는 태국, 베트남터키, 중국, 일본, 인도의 음식 이야기가 담겨있다. 각 나라 이야기의 뒤에 소개해주는 품격을 높여주는 음식 교양 사전은 특히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태국의 대표 요리와 요리 용어, 베트남의 대표 요리와 포의 종류, 터키의 대표 음식과 터키의 식사 습관, 터키의 식사 예법을 알게 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었다. 중국은 음식 문화가 발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네 개로 분류해서 사성요리라고 하는데, 베이징 요리, 상하이 요리, 광둥 요리, 쓰촨요리가 그것이다. 일본 지역의 대표 요리와 일본 정찬 요리 분류, 조리 방법에 따른 명칭을 살펴보는 시간도 유익했고, 인도의 대표 음식, 인도의 대표 향신료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분명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인도 부분을 읽다보니 어느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인도 여행을 할 때 먹었던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서 그런가보다. 책으로 읽기만 해도 오감자극, 몸에서 반응을 하는 것 같다. 모르던 향신료도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알게 되는 시간이 맛깔스러워진다.

 

 그렇게 동양의 음식 이야기가 끝나고, 서양의 경우에도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영국, 스페인, 미국의 음식이 소개되어 있다. Part1과 Part2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음식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잘 알지 못했던 대표음식을 알게 되고, 향신료라든지 피자와 파스타의 종류, 퐁뒤의 종류, 프랑스 요리와 식당의 종류 등 음식상식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짐을 느꼈다.

 

 치즈,커피,차,맥주,와인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여행을 할 때에도 미처 다 접해보지 못했던 음식을 책을 통해 알아가는 시간이 즐겁다. 세계 음식 문화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고 나니, 음식에 관해서 박식해진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당신의 테이블 품격이 높아지는'이라는 수식어는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음식에 대한 교양을 키웠다는 점은 사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쇼핑의 여왕 - 여자를 위한 알뜰 쇼핑의 기술
이영호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쇼핑을 잘 못한다. 어디가서 물건값도 잘 못깎고, 알차게 비교해가며 쇼핑하는 재주도 없고, 넘쳐나는 쇼핑지식은 파악하지 못하며 살고 있다. 많은 물건을 보면 눈이 혼란스러워서 정신없기에 쇼핑은 자꾸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니 모처럼 맘먹고 쇼핑을 할라치면 비싸게 구매하거나 마음에 안드는 쇼핑 투성이였다. 그래서 쇼핑을 시간내서 배우고자 생각했다.

 

 여자를 위한 알뜰 쇼핑의 기술, 즐기는 소비생활을 위한 똑똑한 구매 전략! 강렬한 핑크빛 표지에 이런 문장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어디 한 번 배워볼까?' 이번 기회에 "쇼핑을 책으로 배웠어요."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 쇼핑도 배우고 익히면 알뜰살뜰 가정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생각된다. 쇼핑에 대해 잘 모르긴 해도, 이왕 살 물건, 알차게 잘 사고 싶어서 결국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쇼핑의 여왕까지는 아니어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정도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처음을 넘기다보니 쇼핑의 여왕이 말하는 기초 상식이 나온다. 내가 아는 만큼 장사꾼도 알고 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말을 보니 긴장이 된다. 나보다는 장사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텐데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미리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갔을 때, 왜 장사하시는 분은 그 사실을 알고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는지 새롭게 깨닫게 된다.

 

 도매시장이라고 무조건 값이 싸지 않다 이 부분도 충격적이었다. 일반 소비자 티가 팍팍 나는 나에게 도매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불렀을리 없고, '이상하다. 도매시장이라는데 별로 싸지도 않네.'라는 생각만 하며 다음에는 가지 않았던 기억만 떠오를 뿐이다. 도매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소매상인지 일반인인지 당연히 구분하고 계셨을테니, 그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으며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쇼핑의 다양한 현실을 보게 되었다. 온라인 쇼핑몰, 오픈마켓, TV홈쇼핑, 인터넷 카페나 개인블로그에서의 쇼핑, 오프라인 쇼핑마켓까지 샅샅이 파악해본다. 그러면서 내가 왜 쇼핑에 대해 더 알고 싶었던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누구나 상품에 따라서 소비자도 되고 생산자도 되고 판매자도 된다. 이젠 무조건 싼 가격의 상품만 찾는 소비가 아니라 제대로 만든, 제대로 격을 갖춘 상품을 찾고 소비하는 행동이 필요한 때이다. 나한테 즐거움을 주는 상품일지라도 그 뒤에 가려진 생산자의 눈물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쇼핑의 여왕 中 150쪽) 

 보다 합리적이고 살만한 세상을 위해서 생산자도 소비자도 다함께 노력해야 하는 세상이다. 알뜰하게 쇼핑하면서도 나의 절약이 누군가에게 부당한 착취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적정하고 보람찬 쇼핑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니 쇼핑노하우는 어느 정도 알 듯도 하다. 이왕이면 똑똑한 쇼핑을 하고 싶었고, 이 책은 현명한 쇼핑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넘쳐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그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하게 해주는 책이었고, 이 책은 쇼핑기초지식습득에 유익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 산문집
이지상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작가 이지상의 책은 <언제나 여행처럼>을 처음으로 접했고, 그 책에 매료되었다. 그 책을 읽으며 '여행'이라는 것보다 '존재'라는 것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무작정 떠나는 것도, 아무 의미없이 정착해있는 것도, '나 자신'의 존재를 잊게 된다면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을거란 생각을 했다. 여행을 바라보는 시선,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더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

 대학 졸업후 대기업의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았지만, '자유로운 인간'으로 존재하고 싶은 꿈을 끝내 버리지 못해 길 위의 여행자가 되었다는 저자의 이력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그 책의 문장들에 매료된 나는 그 작가의 다른 책인 <슬픈 인도>를 찾아 읽게 되었다. 천천히 아껴 읽으며 생각에 잠기게 된 책이었다.때로는 내가 본 인도의 모습을 느끼며 공감하게 되고, 때로는 내가 가보지 못한 그 곳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읽은 책은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처음 느낌으로는 ‘타이완’이라는 여행지와 저자는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그곳이 첫 여행지이고,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가로 살게 된 첫 단추였다는 생각을 해보니. 타이완이라는 여행지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이라는 다소 낭만적인 제목의 책이다. 내가 읽은 책은 2007년본이지만, 최근 개정판이 출간된 책이기도 하다. 사진과 글이 어우러져 여행 에세이를 구성하고, 여행 속에서 생각해볼만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이번 책도 아껴 읽게 되었다. 이지상 작가의 책은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에, 아껴읽고 싶은 글이 담겨있어서 좋다. 이 책을 읽으며 여행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본다.

 

"여행이 즐거우려면 현실의 삶에서 스트레스가 많아야 해!"

그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야만 팍 튕겨 나갈 때의 쾌감이 극대화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현실에서 느슨하게 살다가 여행하니 그 여행이 짜릿할 리 있나.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68쪽)

 이 글을 읽으며 요즘 내가 여행을 즐기지 못하고, 별 감흥이 없는 이유를 알아내고 말았다. 어쩌면 나는 삶의 스트레스가 과도해서 에너지가 거의 고갈되면 여행을 떠났기에 여행의 환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여행지를 아름답게도, 지긋지긋하게도 만드는 것이 스스로의 마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이지상 작가의 글이 마음에 들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여행 자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삶에 대한 자세나 시선도 함께 볼 수 있으니, 책을 읽으며 생각할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사색에 잠기며 책을 읽는 시간이 나에게 또다른 여행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에쿠니 가오리.가쿠타 미츠요.이노우에 아레노.모리 에토 지음, 임희선 옮김 / 시드페이퍼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음식에 관한 책을 읽고 싶었다. 예전에는 그저 끼니만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에 음식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내 몸에 흡수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자 한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몸을 이루고, 내 마음을 채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식에 관한 책에도 눈이 가고, 이번 달에는 특히 음식에 대한 책을 더 찾아서 읽으려고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아기자기한 제목에 이끌려 어느덧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당신의 소울 푸드는 무엇인가요?" 이 책의 표지에서는 그렇게 나지막하게 질문을 던진다.

 

 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 최고의 여류작가 4인의 글이 담겼다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최고의 여성 작가 4명이 유럽의 시골에서 먹고, 쓴 치유의 이야기라고 한다. 에쿠니 가오리, 가쿠타 미츠요, 이노우메 아레노, 모리 에토 이렇게 4명의 작가의 네 편의 글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신의 정원 가쿠타 미츠요

이유 이노우에 아레노

블레누아 모리 에토

알렌테주 에쿠니 가오리

 

 

 그 중 가쿠타 미츠요신의 정원은 특히 나의 눈길을 끈 작품이었다. 나의 이십 대를 생각해보면 음식에 대한 생각이 책 속의 주인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문득 어느 순간 느끼게 되는 생각마저도 이 책 속 주인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똑같다. 도망치고 도망쳐서 이제 완전히 따돌렸다고 생각했는데도 나는 여전히 그 가족의 일원이다. 엄마가 만드는 일상적인 음식과 아버지가 만드는 화려한 요리 그리고 친척들이 함께 둘러쌌던 식탁은 어쩔 수 없이 내 안에 존재한다. 그런 것들로 내가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기쁨도 슬픔도 분노도 안도도, 우리는 느끼기보다는 맛보며 살아 왔다. 식탁에 올리고 모두 함께 그 식탁에 둘러앉아서. 그렇게 함께 나눠 왔다.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中 54쪽)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 이 이야기가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