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 - 5초안에 파악하는 5가지 인간 유형
엘시 링컨 베네딕트 외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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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면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고, 그러니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을 해야할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막막하다. 아무 생각없이 사람들을 대하다가도 어느 정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최소한 서로 상처주는 일은 없을테니 말이다.

 

 이번에 읽게 된 책 <인상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5초 안에 파악하는 5가지 인간 유형이라고 한다. 사람들을 유형별로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그에 따른 인상을 분석한다. 궁금한 마음에 얼른 책장을 넘겨보았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인간 알파벳 읽기'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보았다. 어린 아이에게 활자가 처음엔 그저 의미없는 작은 표시들의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학교에서 며칠간 읽는 법을 배운 후부터는 명료해지기 시작하는 것처럼, 사람을 읽는 법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훈련받지 못한 미숙한 눈에는 '웃기는 작은 표시들'의 혼란스러운 덩어리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것을 분석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14쪽)고 한다.

 

 인간 분석은 인종보다 인간 유형으로 모든 개인의 기질과 천성을 쉽게 읽어낼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인간의 기본적인 특징에 맞추어진 외형을 관찰함으로써 인간의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저자가 외국인이기에 내용도 혹시나 우리와 동떨어진 것이 많을까 생각했는데, 전세계 어디에서나 인간의 존재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면이 있고, 그것이 외적인 유형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인간을 분류하고 있다. 비만형 인간, 가슴형 인간, 근육형 인간, 뼈형 인간, 두뇌형 인간, 이렇게 다섯 가지 유형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닫게 된다. 완벽한 유형은 없기에 유형별로 강점과 약점을 정리해보며 대처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유형별 인간의 특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특성을 일일이 생각해보며 대입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주변 사람들은 어떤 유형에 속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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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Urban Sketching 어반 스케치 - 차가운 도시, 열혈 그림쟁이들의 핫한 스케치 기록
가브리엘 캄파나리오 지음, 홍승원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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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스케치에 대한 다양한 책이 출간되고 있다. 궁금한 마음에 찾아보게 된다. 관심을 갖고 보니 생각할 것도 많고, 얻게 되는 것도 많다. 잘 그리지 못한다는 열등감에 시도하지 못했던 스케치의 세상을 이제야 접하고 세상이 환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림의 소재가 문제였다. 무엇을 그릴지, 어디서 그릴지, 그런 고민을 이 책을 보며 단숨에 해소해본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스케치로 떠나는 세계도시여행'이라는 글이 있다. 이 책을 보며 어반 스케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어반 스케처 웹사이트의 존재도 신기하기만 하다. 흥미로운 모임이다. 이런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된다.

어반 스케처 성명서

1. 우리는 현장, 실내, 또는 야외에서 직접 관찰한 것을 바로 그린다.

2. 우리가 그린 그림은 주변 환경, 우리가 사는 곳, 여행하는 장소의 이야기를 담는다.

3. 우리의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다.

4.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사실대로 그린다.

5. 우리는 그림 도구를 가리지 않으며 개인의 스타일을 존중한다.

6. 우리는 서로 협력하며 함께 그린다.

7. 우리는 온라인으로 작품을 공유한다.

8. 우리는 한 번에 하나으 그림으로 세상을 보여준다.

 

(어반스케치 中 어반 스케처 성명서)

 

 이 책을 보며 세계 여행을 하는 듯 세계 각국의 모습을 다양한 시선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변에 그릴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멀리 나가지 않아도 소재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도서관에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건물을 바라보면서, 그림을 그릴 소재는 충분하고, 현장성을 살려서 그려낼 수 있다. 우리의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니까.

 

 무엇보다 이 책을 보니 내 주변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눈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같은 풍경을 바라봐도 우리의 눈을 통해 표현되는 세상은 제각각이다. 같은 여행을 해도 사진 속의 풍경은 제각각인 것처럼 말이다. 책을 읽는 재미에 더해 스케치북과 간단한 도구를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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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여행을 스타일링하다 - 까칠한 여우들의 나 홀로 여행
정윤희 지음 / 살림Life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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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여행은 무엇인가? 반복되는 무의미한 시간으로부터의 일탈,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휴식과 재충전, 기분 좋은 기분 전환, 색다른 구경거리에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선물......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은 책의 한 페이지만 보는 것이라고 했던가? 여행은 나에게 또 하나의 독서 시간이기도 하고, 나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정말 다양한 여행을 이야기한다.

디톡스 트립, 비즈 니치 트립, 멘토링 트립, 파이널 골 트립, 시티 트립, 퓨처 트립, 푸드 트립, 노 플랜 트립 등 다양한 여행지와 여행 스타일을 이야기해준다. "나이는 먹어도 늙지는 말자"라는 멋진 말도 해주면서 말이다. 여행지도 정말 다양하다. 세세한 여행 정보에 대해서가 아닌, 전체적인 큰 틀을 생각하며 여행 스타일을 정립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각 트립의 뒷 부분에는 "이런 분들, OO트립을 강추합니다!!!"로 어떤 사람들에게 그 여행을 추천할지 알려준다. 또한 여행시 가져가면 좋은 아이템, 트립 파트너를 소개해준다. 여행을 준비할 때 물론 어디를 가든 오지만 아니면 사람 사는 곳이니 돈만 가져가면 구할 수는 있겠지만, 가지고 갔으면 좋았을 사소한 물건이 떠오를 때가 있다. 여행 가이드북에는 소개되지 않는 개인적인 물품 말이다. 이 책을 보며 그런 물건들을 챙겨가서 여행의 시간을 풍요롭게 할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보며 끌리는 여행지와 여행 스타일을 보니 나만의 여행 스타일을 조금 알 듯하다. 국내 여행지와 해외 여행지를 불문하고 주제에 맞게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이 책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가본 곳이어도 여유있게 스타일 맞춰서 여행을 다시 떠나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행은 나 자신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기분 좋은 기분 전환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시간, 여행을 스타일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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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덮어둘 일이지 - 미당 서정주의 아우 우하 서정태 90세 시인이 들려주는 노래 90편
서정태 지음, 권혁재 사진 / 시와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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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미당 서정주의 아우 우하 서정태 90세 시인이 들려주는 시 90편이다. 표지에서 그런 글을 보았을 때 내 마음은 소용돌이쳤다. 형의 그늘에서 평생 힘드셨겠구나. 형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늘 비교되는 형제의 입장이 되는 것, 그 마음이 느껴진다. 그 시인의 존재를 이제야 알게 되었지만, 지금이라도 그 시를 읽어보고 싶었다. 제목도 눈에 쏙 들어왔다. <그냥 덮어둘 일이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제목이다.

 

  이 책은 우하 서정태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라고 한다. 27년 만에 낸 두 번째 시집이라고 하니 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다. 어쩌면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잡다한 것들은 가지치기 되고, 압축된 묘미를 느낄 시가 간추려진 것일테다. 담백한 느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을 주는 시, 그 느낌이 오히려 신선했다.

 

소문

 

 

그냥 덮어둘 일이지

봄바람에 옷소매 스치듯

지난 잠시의 눈맞춤

그것도 허물이라고 흉을 보나

 

 

 

대숲이 사운거리고

나뭇잎이 살랑거리며

온갖

새들이 재잘거리네

 

 

 사진과 함께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하지만 솔직한 심정은 사진에서 약간 힘을 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시는 많은 것을 덜어내어 깔끔한 느낌이 드는데, 사진은 많은 것을 담아내려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그 약간의 불협화음이 다양한 인생을 담은 듯 어우러진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이 이 한 권의 책에서도 세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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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유화기법
배링턴 바버 지음, 정미영.조상근 옮김, 김찬일 감수 / 광문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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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리는 밤, 작업실에서 이젤을 앞에 두고 몰입해서 작품을 하는 것이 내 오랜 로망이었나보다. 그림을 그리다보니 당연하다는 듯 유화에도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쉽게 발을 들이지는 못하겠다. 그래서 일단 책을 보며 간을 보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초급자와 중급자 아티스트에게 적합한 책이다. 유화에 대해 막연한 동경만 있지 막상 시작을 못하고 있는 나에게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먼저 이 책의 앞에는 유화를 시작할 때에 필요한 재료부터 시작된다. 너무나도 다양하고 광범위해서 그것들을 다 구매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면 그 모든 재료들 중에 몇 가지만 필요하다는 것. 이 책에서는 당장 필요한 재료들을 콕콕 집어서 설명해준다. 붓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지만 주로 몇 호 붓이 필요할지, 어떤 모양의 붓이 필요한지 이야기해준다. 이 책을 보면서 특히 마음에 든 도구는 상자 이젤이었다. 정말 이런 이젤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검색을 하다가 그 가격을 보고 좌절했다. 그 돈이면 재료를 더 사겠다 싶어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속이 약간 쓰린다. 많은 아티스트들에게도 그런 선택의 고민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Stage1, Stage2, Stage3, Stage4, Stage5 로 진행되면서 점점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림은 아무 것도 없는 화지에 점점 그럴듯한 세상이 창조되는 것이다. 그 창조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다. 그 과정에 따른 설명이 쏙쏙 들어온다. 따라하면 실력이 늘 것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그림 선생님을 만난 느낌이 든다.

 

 특히 내가 잘 몰랐던 부분인 색상 쓰기에 관한 내용을 구체적인 컬러를 언급하며 설명해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마술을 보는 느낌이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소재를 유화로 표현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책이다. 배우기 두려워하는 학생에게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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