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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Urban Sketching 어반 스케치 - 차가운 도시, 열혈 그림쟁이들의 핫한 스케치 기록
가브리엘 캄파나리오 지음, 홍승원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요즘 스케치에 대한 다양한 책이 출간되고 있다. 궁금한 마음에 찾아보게 된다. 관심을 갖고 보니 생각할 것도 많고, 얻게 되는 것도 많다. 잘 그리지 못한다는 열등감에 시도하지 못했던 스케치의 세상을 이제야 접하고 세상이 환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림의 소재가 문제였다. 무엇을 그릴지, 어디서 그릴지, 그런 고민을 이 책을 보며 단숨에 해소해본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스케치로 떠나는 세계도시여행'이라는 글이 있다. 이 책을 보며 어반 스케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어반 스케처 웹사이트의 존재도 신기하기만 하다. 흥미로운 모임이다. 이런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된다.
어반 스케처 성명서
1. 우리는 현장, 실내, 또는 야외에서 직접 관찰한 것을 바로 그린다.
2. 우리가 그린 그림은 주변 환경, 우리가 사는 곳, 여행하는 장소의 이야기를 담는다.
3. 우리의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다.
4.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사실대로 그린다.
5. 우리는 그림 도구를 가리지 않으며 개인의 스타일을 존중한다.
6. 우리는 서로 협력하며 함께 그린다.
7. 우리는 온라인으로 작품을 공유한다.
8. 우리는 한 번에 하나으 그림으로 세상을 보여준다.
(어반스케치 中 어반 스케처 성명서)
이 책을 보며 세계 여행을 하는 듯 세계 각국의 모습을 다양한 시선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변에 그릴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멀리 나가지 않아도 소재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도서관에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건물을 바라보면서, 그림을 그릴 소재는 충분하고, 현장성을 살려서 그려낼 수 있다. 우리의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니까.
무엇보다 이 책을 보니 내 주변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눈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같은 풍경을 바라봐도 우리의 눈을 통해 표현되는 세상은 제각각이다. 같은 여행을 해도 사진 속의 풍경은 제각각인 것처럼 말이다. 책을 읽는 재미에 더해 스케치북과 간단한 도구를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책이다.